애인 몰래 남사친 여사친끼리 여행

공지사항 24.07.01
이건 싸움 당시 썼던 글인데
셀털될까봐 기간 등은 조금 바꿔씀

시작 >

엄마, 나, 동생 셋이서 여행을 갔음

침대 누워 쉬고 있는데 갑자기 동생이 오더니
남사친a,b랑 여행 가기로 했다함

나 : 남친한텐 허락받았어?

동생 : 아니 몰래 가려구..

나 : a도 여친 있지 않아?

동생 : 응 말 안 하고 간대 b도 여친있어!

나 : 아 그래..? 그래 다녀와 근데 난 앞으로 너 남친은 잘 못 볼 것 같다 지금까지 걔 이미지가 나한테 너무 착한 애여서…

동생 : 언니가 왜 못 봐?

나 : 내가 너 그렇게 가는 거 다 아는 상황에서
걔 웃으면서 보기가 좀 미안해…

동생 : 근데 남친은 나 그렇게 가는 거 싫어해, 그 남사친 여친들도 그런거 다 싫어하구.. 걔네가 이상한 거잖아 인간관계는 내 권리인데 왜 침해해..

나 : 그럼 말해보고 정 안되면 가지 말든가 헤어지든가 해야지 몰래 가는 건 아니지

엄마 : 그래 몰래 가는 건 아닌 것 같아 말을 해야지

동생 : 알겠어 그럼 말해봐야겠다 안된다 그러면 헤어져야지 뭐 난 내 권리 침해하면 헤어질 거야

나: 걔가 너한테 되게 잘해주고 희생해서 너가 걔한테 뭔가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인 거 아니었어?
(그동안 맨날 남친이 엄청나게 희생적이고 잘해줘서 미안하단 식으로 말함 부모님이 조건문제로 반대해도 애만큼 나맞춰주는사람없다고 사람은 정말 괜찮다고 자기는 결혼할 거라며 엄청나게 보기 좋은 장기연애 중이었음)

동생 : 걔가 그렇게 뭐 희생적인 건 아니었어. 나도 그만큼 잘했어

나 : 그래? 그럼 내가 너희 관계를 오해했네 난 너가 걔한테 아주 고맙고받은 게 많아서 미안하다고 느끼는 줄 알았어 근데 남사친문제로 헤어진다는 말까지 하는 게 나는 잘 이해가 안갔어

동생 : 남자 중엔 가장 좋은 게 맞는데 난 내가 제일 중요해
내 권리, 내 자유가 침해당하면 누구라도 끊을 거야

나 : 갑자기 자유 권리 이런 얘기하지 마 걔가 너 남사친 외에 다른 건 터치할 애 아닌 거 알잖아(자타공인 슈퍼갑을 관계 ) 근데 걔가 권리,자유 침해하는 애라 헤어질 수 있단 식으로 말하는 게 이미 너가 그 남사친들이 너한테 남친보다 소중해서 그러는 거 아니야?

동생 : 아니 난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내 인간관계, 자유 침해하면 끊을 거야. 언니는 왜 나를 남자에 미친 사람으로 만들어? 남자든 여자든 내 권리 침해당하는 게 싫은 거라고

나 : 그 남자애가 남사친 외에는 그럴 애 아닌 거 알면서 굳이 불가능한 가정까지 하면서 헤어진단 말이 나오는데 최소한 니 남친보다 걔네와의 관계가 더 소중한 게 아니라고?

동생 : 응 아니야 난 내가 가장 소중해 그래서 남녀 상관없이 내 인간관계, 자유 건드리면 헤어질 거야 언니는 이 말이 이해가 안가?

나 : 아니 이해가 너는 너 자유 건드리면 헤어지는 애인건데 얘는 너 남사친 말고는 너 자유 건드릴 애가 아닌게 확실한 거고 그럼에도 헤어진단 말이 나오는 거면 얘는 남사친 문제 때문에 헤어지는 게 맞지

동생 : 그건 맞지 얘랑은 남사친때문에 헤어지는 건데 이후로도 여자든 남자든 누가 내 인간관계 건드리면 난 헤어질 거야

나 : 그래 뭐 이후로는 상관없고 얘랑은 남사친때문에 헤어진다 ㅇㅋㅇㅋ

동생 : 난 내 남친이 누굴 만나든 누구랑 여행가든 상관없어. 걔네가 이상한 거야. A여친은 처음 사귈 때부터 나랑 a 연락한 거 보고 싫어했어. 만나는것도 싫어하고. 보내주고 삐진대. 그럴거면 왜 보내줘? 보내주지나 말지 완전 답정너야~

나 : 그 여친입장에선 당연히 싫을 수 있지 원래 연애라는 게 서로 어느 정도 속박하는 거 아니야? 그럼 동선 옮길때나 하루 몇번씩 연락은 왜하고 왜 아무나랑 자고다니면 안돼? 그런 건 자유 제한하는 게 아니야? 보통은 누가 정하는건데? 나는 여친있는 애들이 그러면 그 여친이 불쌍해져서 알아서 선 긋게 되던데 그게 당연한 배려라 생각해

동생 : 우린 아무것도 없어 진짜. 그런 이성적인 게 전혀 없다고. 10년친군데 내가 그 여자 때문에 친구를 잃어야 해? 글고 내 기준에는 걔네가 이상한건데?

나 : 어디다가 물어봐봐…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아. 연인 생기고 그 연인이 싫어하면 남사친 여사친 안 만나는 게 배려인거고 B는 너 전남친이잖아

동생 : 중학생일 때 연애한 게 연애야? 걔랑 손도 안잡았어

나 : 꼭 잃으라는 게 아니고 그냥 서로 애인들이 싫어하면 그냥 멀리서 행복한 연애 하라고 빌어주고 결혼식 돌잔치 이럴 때 참여하고 그러는거지 굳이 만나야 해? 여기까지가 남사친 여사친역할아니야? 살날이 얼마 안남은 것도 아니고 서로 애인이 싫다는데 왜 굳이 만나고 연락해야 해?

동생 : 연락도 잘 안 해 연말 이럴 때 가끔 만나는건데 그것도 싫다는거야

나 : 내 기준 그건 그 여자애가 좀 심하긴 하네.. 근데 그래도 몰래 만나는건 아니지 그게 안 맞으면 헤어지던가… 남사친a 걔 진짜 이상한 애다.. 왜 여친 몰래까지 만나야 돼?

동생 : 걔네가 이상한 거니까 어쩔 수 없지 말하면 싫어할 거 뻔한데 어떻게해

나 : 그럼 남자들 중에 부자였다가 갑자기 파산하고 빚엄청나게 지게 됐어도 여자한테 말 안 해도 되는거네? 그냥 비밀로 해도 되는 거지? 그거 이해 못 하는 여자가 이상한 거고 말해봐야 힘들어할 거 뻔하니까?

엄마 : 몰래 만나는건 아니지 그건 걔가 좀 이상한 거야 말하고 정 안되면 헤어져야지

나: 너가 나한테 너 남친 이미지를 너무 순둥하고 여린 애로 만들어놔서 그런지 난 이해가 안가.. 걔네가 당장 다음 달 죽는 것도 아니고 너가 걔네 아니면 여행가거나 놀애가 없는 것도 아니고(그 주에 다른 여행 다녀옴) 남친이 상처받고 힘들어할 거 뻔히 알면서 숨기면서까지 굳이 그렇게 만나야 해?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일이야? 걔네가 뭔데?

동생 : 언니도 전에 ㅇㅇ사귈 때 친구 좋아했잖아

나 : 난 그래도 아무 행동 안했어 그 땐 20살이었잖아 그후로 내가 바람기있구나 알고 안그러잖아

엄마 : 그냥 가치관이 다른거고 너가 맞는 게 아니야
왜 너 가치관으로 다 바꾸려고해?

나 : 엄마는 여기에 끼지 마 엄마는 상식을 벗어나 있어 여기 평균치가 이상해 진짜 왜 굳이 임자 있는 이성을 만나야하는거야? 안만나면 죽어?
(-> 억울해서 욱했음. 대부분 드라마에서도 욕하는 상황이고 심지어 보던 인강 강사님도 잡담 시간에 서로 애인있으면 둘이서 최대한 안보는게 배려고 기본매너라며 얘기하는데 내가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 되는게 이해가 안갔음.
엄마가 상식을 벗어나있다는 말은 엄마가 과거에 인생이 너무 힘들었어서 아빠 몰래 다른 남자와 연락한 적 있음 결국 걸렸고 마음으로는 이해하지만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함)

엄마 : 너는 말을 너무 막해

이후 나와 동생은 똑같은 얘기 반복하며 싸우고
엄마는 날보고
이럴거면 여행 왜 왔어? 담부터 오지 마!를
반복하며 싸움이 끝남

애초에 나는 이 여행 직전에
다른 여행 2번 다녀오느라
돈도 없고 할 일도 밀려서
다른 사람이랑 다음 주 계획, 모임장소 다 짜놨었고
여행 진심으로 가고 싶지 않았는데
엄마가 계속 여행 가자고
여행 안가면 머리 터질 것 같다 그래서 취소하고 간거였음

전에 남자 친구 덕에 첨 경험해본 호텔이 있었는데
나만 온 게 미안해서 엄빠 데리고 오는 게
버킷리스트였던 지역이라
엄마 더 나이 먹기 전에 거기 데리고 가는 거에
의의를 두고 다녀오자 한 여행이었음

평소에도 말이 안 통하는 동생 편애로
화병에 화병에 모든 정병이 겹쳐지고 있었는데
또 내 가치관이 맞는 게 아니라고 하자
너무 화나서 말 막한 건 인정함

근데 애초에 이 싸움이 시작된 건
가만히 쉬고 있던 나에게 와서
굳이 저런 얘기를 꺼낸 동생이라고 생각함
전에도 애들 타는 그네에 똥 묻히라고
친구 시켰었다든지,
베프라는 남자 두 명 본인이 갈라놓았다든지 하는
굳이 내가 싫어할 만한 얘기들을
굳이 나에게만 골라 해서
너 ‘나한테만’, ‘그런 얘기만’ 한다고
그러니까 너가 나한테 이미지 안 좋은 거라고 얘기했었고
본인도 알겠다고 했었음

그리고 그냥 보통 연인 관계 같았으면
그냥 헤어지라고도 했을 텐데
그동안 엄빠가 결혼 말리면서
너처럼 돈쓰기 좋아하는 애가 결혼해서 행복하겠냐하면
울고불고 싸우면서 엄빠 속물인냥 욕하고
걔가 너무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고
날 위해 너무 잘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는 기조였어서
나는 둘이 엄청나게 깊은 관계인가보다
그정도로 잘 맞는거면 조건보다 더 중요하다
나는 둘이 결혼시키라고 나는 찬성이다 이랫었는데
(솔직히 노후 문제 빼면 명예도 있고 빠질 게 없었음)

그러던 애가 겨우 남사친들이랑 여행문제 얘기하다가
헤어진단 얘기까지 하니까 너무 황당했고
그 착하고 순수하다던 전남친이 불쌍하고
몰래 가니뭐니 하는 얘가 너무 나빠보이는데
엄마가 저러고 동생 편을 드니 정말 화가 났음

오기도 싫은 거 머리 터져 죽겠다길래
억지로 와서 시간은 시간대로 돈은 돈대로 쓰곤
나만 이상한 사람됏다고 했더니
동생은 프사 바꿨지 않냐면서 정말 오기 싫었냐고
돈 얘기로 생색낸다고ㅋㅋㅋ
생색내는게 아니고 억울한 거 얘기하다보니
계속 나오는 거고
돈 쓰고 시간 썼는데 프사라도 바꿔야지
그게 그렇게 큰 거냐고 하는데
나는 여행을 오고 싶었고 돈으로 생색낸다로 종결


이후 결말 >

저 싸움 이후로도 2년간
“처음 연애 n 년까진 솔직히 깊은 믿음이 안생겼는데
그 이후론 찐 사랑이었다”의 n이
대화상대 따라 바뀌는 걸 목격하는 등

엄마가 얘 남친이랑 결혼할 것 같다고 할 때마다
걱정말라고 어련히 지 취업하고 나면
어련히 헤어질 거라고 했는데
합격 후 2달 안 되어 적중

헤어졌단 얘기를 전해 듣고
원래도 싫던 동생이지만 역시나 뭐ㅎ 싶고
지속적그로 이해 불가 대화 불가 일들에 동생 편을 들며
날 공격하는 부모와도
내가 죽기전에 완전히 미쳐버리기전에 거리 두자해서
거의 손절했지만
Ptsd오듯 사소한 일상 속
자꾸 가족 간 일을 떠올리게 되고
억울함에 정신력이 실시간으로 깎여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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