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극적이라서 오해하실 분들이 많으실텐데 저 역시 결혼을 앞둔 여자이고 2세 계획을 꿈꾸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기들의 부모님들을 욕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본인 아기들이 사고를 칠 까봐 전전긍긍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저 역시 그런 부모들 중 한 명이 될 것이기에 육아에 지친 아이 부모님들을 대할 때 많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다만 반년 전에 당했던 일이 어느 커뮤에 올라온 것을 지인을 통해 들었고, 누가 봐도 제가 얽힌 일의 당사자가 글을 올린 것 같아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서... 평생 보지도 않았던 익명 커뮤니티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대체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한 것인지 알고 싶어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친구와 오랜만에 쇼핑몰에 가서 신나게 쇼핑을 하던 날이었습니다. 연말을 맞이하여 저희 둘은 쇼핑백을 가득 안고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신 후에 떠날 생각이었습니다.
쇼핑몰 안 베이커리에서 자리를 잡는데 다행히 자리가 좀 많아보여서 4자리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테이블 2개를 뗄수 있는 형태의 자리였구요) 한쪽에는 짐을 놓고 커피를 마시며 한창 수다를 떨고 있었어요.
갑자기 아기를 안고 있던 엄마가 오시더니 다짜고짜 "여기 테이블 좀 주세요" 이러셨어요. 저희는 너무 갑작스러웠기도 하고 더군다나 빈 테이블이 아주 많은 상태였어서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옆 테이블 자리도 비어있었거든요)
당황해서 대답을 못하고 있는데 "아 짐 놓으라고 만든 자리는 아닌 거 같아서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딱 저 워딩처럼 말씀하셨어요.
순간 저와 제 친구가 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자리 드리는건 별 문제가 아니에요.. 어차피 사람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서 테이블을 떼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처음 본 사람에게 틱틱거리며 마치 아기 안고 있어서 힘드니까 4명 자리 만들게 빨리 의자랑 테이블 내놔 하는 태도가 너무 기분이 상했습니다.
그냥 죄송하지만 자리 좀 주실 수 있을까요? 정도만 했어도 바로 양보할 수 있는데...
저와 제 친구 표정이 안좋은걸 보더니 급기야 "아 싫으세요?" 하고 쏘아붙이더라구요..
더 이상 싸우기가 싫어서 짐을 내려놓고 의자랑 테이블을 옮기려는데 혼자서 "아이씨" 하고 짜증내면서 가셨습니다.
여기서 끝났다면 판에 올리지 않았겠죠..?
30분뒤에 그 엄마의 남편이 와서 다짜고짜 저한테 "한국 사람이야? 한국 사람이냐고 말귀 못 알아들어?" 하시더라구요..ㅋㅋㅋ
남편까지 대동해서 보복하려고 들줄은 몰랐네요..
친구가 "아니 저희도 자리 양보하려고 했는데..." 하는데 남편처럼 보이는 남자가 친구 어깨를 탁 치셨습니다. 마치 입 다물라는 듯이..
그러고 나서는 가게를 나갈때까지 그 많은 인파에서 "저거저거" 하며 손가락질 삿대질을 마구 했습니다. 애기 엄마 저멀리서 유유히 지켜보고 있고요...ㅋㅋㅋ
저와 제 친구도 대처를 잘 한 건 아닙니다.
그냥 뭐 바로 양보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겠죠.
하지만 저희가 카페 알바생도 아니고 처음 보는 사람이 싸가지 없게 말하는데 굳이 비위 맞춰가며 참고 양보해줘야 합니까?
처음부터 죄송한데 일행이 있어서 자리 좀 줄 수 있나요? 하셨어도 바로 양보했을거에요.
저희가 삿대질을 당할 만큼 잘못한 건가요?
반년이나 지났는데 참 아직도 이 일만 생각하면 열이 받아서 잠이 안 옵니다.
누가 봐도 만만한 20대 여자들이니까 본인 화풀이나 하러 온 느낌이었어요.
저희가 덩치 큰 남자들이었다면 저런 식으로 말씀하셨을까요?
애기 키우시는 분들 힘든 거 잘 알기에 항상 길 가다가 애기들 있으면 최대한 안 부딪히려고 하고 패키지 여행가면 어머니들께 항상 양보하는 편인데...
이번 일 겪고 나니까 인류애가 싹 사라지네요.
제발 아이 키우시는 분들 본인 아기 소중한 만큼 남들도 누군가의 귀한 딸, 아들인걸 좀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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