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유학생인데 방학이어서 지금 한국에 들어온 상태고 유학가기 전부터 쭉 살았던 동네로 2년만에 돌아오게 되었어요. 저는 중1 1학기 끝나고 유학을 갔는데, 4학년 때부터 쭉 좋아하던 남자애가 있었어요....ㅎ 정말 잘생기고 공부도 은근 잘하며 축구를 정말 잘해서 제가 많이 좋아했었어요.. 조금 친하기도 했고요. 유학을 가서 빨리 걔는 잊고 다른 애를 좋아하게 될 줄 알았더니 전혀 아니더라고요. 계속 마음속 한켠에 얼굴과 이름이 남아있었던것 같네요.. 그런데 마침 어제 밤 11시 반쯤에 제가 도서관에서 공부를 끝내고 집에 걸어가는 길에, 동네 상가 앞에 주루룩 남자무리가 앉아있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그 친구 무리인가 싶어 앞으로 지나가면서 보니까... 걔 무리가 맞더라고요.. 오랜만에 친근한 얼굴들 많이 보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하지만 저는 유학갈때 폰이 없어서 한국 친구들과는 다 연락이 끊긴 상태였어요.. 그리고 유학가기 전보다 살이 엄청 빠지고 그래도 꽤 얼굴도 바뀌어서 친구들이 절 알아보기가 힘들었을거예요.. 아무튼 그런데 더 가까워지면서 보니까 한 열명? 가까이 되는 남자애들이 전담 한개를 갖고 나눠피더라고요.. 그중엔 제 전짝남도 있었고요. 아무튼 그래서 그 무리 앞으로 걸어가는데 제 전짝남이랑 실수로 눈이 마주쳤어요. 못알아볼줄 알았는데 갑자기 어!! 이러면서 일어나서 제쪽으로 걸어오길래 뭐지..? 이러고 제가 서있었단말이예요. 그리고 자세히 제 얼굴 보더니 너 저번에 말없이 유학간 땡땡땡 맞지? 이러길래 제가 맞다고 오랜만에 본다고 살짝 웃으면서 안녕을 했어요.. 그런데 걔 옆의 다른 친구들도 아 오랜만이다 야 이러면서 다가오는데 뭔가 일진들이 말거는 느낌이랄까.. 살짝 무서웠고 피해야겠다 느낌이 들어서 도망치듯 인사만 하고 집에 뛰어갔어요.. 그런데 정말 순수했던 제 짝남이 전담을 하고 술하고 가오나 잡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정말 이상했어요..ㅋㅋ 다시봐서 너무 좋긴 한데 그시절 제 짝남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네요. 그래도 이번에 얼굴 보니까 확실히 놓아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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