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점쟁이) 친척, 손절한 이야기

공지사항 24.07.07
친척중 오래전부터 신내림 받은 무당 점쟁이가 있는데
거의 연락없이 살아오다가


최근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으면서
친척이기도 하니까...싶어서
찾아갔더랬죠.

사실, 가기전부터 100% 믿는건 아녔어요.
굳이 찾아간 이유를 꼽자면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어떤 형태로든 위안이 필요했던것 같네요.

제가 약 2년전 가족상(오랜 투병시간의 결과)을 치루고
최근 1달전 다른 가족상(갑작스러운 사고)을 당했는데

무당이 하는 말이
지금 사는 집에서 이사하지않으면
줄 초상이 날거라며
다음번엔 다른 가족이 또 초상날거라는 둥
이사도 빠른 시일 내 해야하고,
굿도 당장 해야 된다면서
그것도 굿을 몇년에 한번꼴로 해야
풀리는 팔자라면서 ㅎ

안하면 정말 큰일 날것처럼
극단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더라고요.

다 믿는거 아니지만...
듣고나니 찜찜하고 신경쓰이죠...

5~6년만에 찾아간 친척이지만
친척 무당도 사람이 그리웠던 모양인지
마치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것 처럼
너무너무 잘 대해주더군요 ㅎㅎ

원래부터 그 무당분은 과시욕이 있는 성향인데
본인이 이래저래해서 돈도 많다며
묻지도 않은 재력과시도 하고요 ㅎ
(빚없이 자가 아파트에 차에, 잦은 해외여행)


이사 안하면 줄초상 난다는 말이 마음에 걸려서

며칠동안
이사준비, 돈마련...경제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지만
갑작스러운 목돈마련이 당장은 어려운 상황이에요.

현재 사는 집 금액대 가지고는
다른 곳 이사할 여건이 도저히 안되고요.

그 친척 무당에게 다시 찾아가서
집 이사비용 명목으로 xxxx(금액)을
2년간 빌려줄 수 있느냐고.

직업신분 확실하니 차용증이나 공증도 하겠다.
딱 2년 뒤 갚을테니 xxxx(금액)을 융통 좀 해 줄 수 있냐고
물으니 ㅎㅎㅎㅎ

무당 왈.
갑자기 신당에서
이사 급하게 안서둘러도 된다고
한 1년 6개월 정도는 그집에서 더 살아도 된다네요???ㅋㅋ

급하게 이사안해도 된다고 갑자기 점괘를 뒤집더니
돈빌려줄 이유가 없다고 하더군요
이때만해도 이거 뭐지....긴가민가 했어요 ㅎㅎ

그렇게 또다시 찜찜한 마음에
돌아나오긴 했는데
그래도 영....불안한겁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차를 팔아 목돈을 마련할거다 하니

차 시세가 얼마나 나오더나면서
집요하게 묻더군요.
저는 얼마라고 말 안해줬습니다.

그러자 바로 또다시
하루속히 이사해야한다며
조상(귀신)들은 후손들 주머니사정 생각 안한다면서
조상(귀신)들은 냉정해서,
형편 풀릴때까지 기다려 주지않는다네요? ㅎ

그러니까
제가 차를 판 돈이 생길거라는걸 알고
집 이사도 하고
굿도 해야된다 이거죠 ㅎㅎ

그 점사라는게
불과 일주일 사이에 저렇게
말이 바뀌더군요.

오늘을 마지막으로
마음으로 조용히 손절했습니다.

현재 집에 여러가지로 마음이 떠나서
이사야 한다쳐도

친척이라는 작자가 하는 말이라는게
줄 초상을 칠거라는 둥,
다음번엔 또다른 가족일거라는 둥
불안감을 그렇게 조장하면서
간쓸개 다 빼줄것처럼 굴더니

결국은 굿장사 귀신장사 놀음에
놀아나는 것일 뿐이라는 확신이 드네요.

정말 얍삽하고 간사함을 느꼈어요.

예로부터 무당이나 점쟁이는
결국 인간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에서
기원한 것인데.

요즘 무당들은
일단 굿부터 해야된다
돈부터 마련해놔라 이런 식인가보죠.

곰곰히 생각해보면.
특히 친척이 무당인 경우
오히려
남보다 더 집안사정, 가족들 성향들을 더 잘 알고 있기에

거기다 눈치껏 몇마디 던지면
그냥 다 맞는 말 같이 들리는 거겠죠.

여러가지 힘든일로 마음이 약해진 상태에
찾아갔는데
저렇게 돈냄새 맡고
점사를 손바닥 뒤집듯 바꾸다니
앞으로 영원히 손절입니다.

여러가지로 힘든 다른 분들도
무당이 굿안하면 큰일 날듯이 하는 말
믿지마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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