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 싫어하는게 이상한가요

공지사항 24.07.12
외가쪽 사람들이 만나면 외모품평이 기본이에요
제가 어릴때부터 좀 살집이 있었는데
이모나 삼촌이나 오랜만에 만나면 하는 말이
나중에 크면 다 빠질거야~ 이런거였어요
한마디만 하면 몰라요
그냥 저만보면 주제가 살이었어요
꼭 절 대상으로 한 얘기가 아니고 다른사람 외모얘기를 해도
저를보고 시작하니까 어릴땐 살찐거는 특이한거구나 정상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트라우마가 됐어요

성인인 지금도 외가쪽 사람들만 떠올리면 외모평가하는 사람이라고만 생각들고 그 외에 감정은 드는게 없어요
뭐 친척간의 정같은거라고 해야하나 없어요
그냥 누가 결혼해도 내가 가야하는건가 싶고
경조사가 있어도 그렇구나싶은 그 이상그 이하도 아니에요
근데 엄마는 어떻게 가족간에 그렇게 무관심할수가있녜요

엄마도 제가 어릴때 외가때문에 스트레스 받은거 다 알아요
크고나서 외가가 제 자아형성에 영향준거 고치느라 힘들때마다 엄마한테 하소연했거든요
외가때매 내 자존감 이렇게나 낮다
난 십대까지 뚱뚱하면 죽어야하는줄알았다
내 자존감 박살낸 외가 혐오스럽다 이런말 하면서요…
제가 외가얘기만 나오면 발작하다시피 예민해지니까
엄마도 처음엔 이해안해주고 화내다가
한두번 그러는게 아니니 점차 공감은 아니더라도 그런생각을 했구나 인식을 하는정도?였어요

그래도 일단 성인이니까 친척들 만나면 최소한의 행동은 하는데 삼촌을 보면 그냥 너무 역겨워요
어릴때 뚱뚱하다고 항상 대놓고 꼽주던사람이거든요
한번은 중학생때 허벅지 중간쯤 오는 반바지를 입고 할머니댁에 갔는데 차에서 내리는 절 보고 삼촌이
와..그 다리로 반바지를 입나 이랬네요
십몇년은 지났는데 아직도 그 상황은 생생해요
그 후로 지금까지 추리닝빼곤 반바지 입은적도 없어요

암튼 만날때마다 이런식으로 인신공격하는 사람이었어서
성인되고선 자리있으면 무조건 피하고 그랬는데
이번주에 삼촌이 제가 사는 지역 근처애 올일 있다고 집에 들린다고 해서 전 당연히 나가있겠다 엄마한테 말하니
언제까지 그럴거냐 그만좀해라 화내시네요
근데 전 이미 남은 인생 살면서 삼촌 만나지않겠다 정해서 굳이 엄마랑도 말싸움 할 의지도없어요

저는 삼촌을 안만나고 살겠다 생각한게 잘한일이라 생각하는데 제3자가 보기엔 오바같나요?
어짜피 보기싫은사람 안보고살거지만
엄마가 하도 쓸데없는 고집만 세다하니 내가 유난떠나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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