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에게 기를 뺏길 수도 있나요

공지사항 24.07.22
이런 거 처음 써보는데 그만큼 너무 심란해서 써봅니다
일단 저는 운동선수가 직업이고 어느 정도 오래 함께한 애인도 있습니다
지금은 저에게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번년도 초부터 부상이 연속적으로 찾아옵니다.
처음에는 아파서 운동을 쉬고 그 다음에는 골절이 일어나 쉬고 그 다음에도 불가피한 부상으로 쉬게 되었습니다.
가벼운 부상이 아닌 골절 혹은 인대파열 등으로 운동선수에게는 치명적인 상황이 연속적으로 일어난 것입니다.

해보려고 하면 다치고 해보려고 하면 다치는 상황 때문에 많이 지치고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제일 최근 부상을 이겨내고 다시 복귀하여 운동을 하는데 상대선수의 무리한 태클로 인해 또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네번째입니다. 거의 5년치 부상을 7개월동안 다 겪었습니다.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부상에 어떤 악귀가 씌였나.. 뭐가 잘못된 거지 하며 생전 관심조차 없던 점이나 사주를 보러가고 싶은 마음까지 생겨났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마음이 생긴 건 아니고 두세번째 부상 때 쯤부터 여러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은 음기인 사람과 양기인 사람으로 나뉜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건 잘 몰라서 그냥 어디에서 주워들은 기억이 있는데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밝고 활발한 성격이었습니다. 계속 그럴 예정이고요.
그런데 제 애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정말 가슴 아픈 상처도 많이 받았고 그러면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은 정신적 고통도 앓았습니다.
그런 애인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고 옆에서 많이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상태도 많이 나아졌고 상처가 완전히 씻기고 잊혀지진 못했지만 그래도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애인은 어렸을 때 귀신도 본 적이 있고 그 때 당시 가족의 불가피한 사정상 굿도 해본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꿈도 예지몽 같은 꿈도 잘 꿔서 얘기를 들어보면 소름 돋을 정도로 신기할 때가 많고요 같이 지내오다 애인의 얘기를 들어보면 귀신이나 그런 게 정말 있겠구나 싶은 것들이 많아서 그저 신기해하며 들었습니다. 제 애인의 기나 그런 게 뭔가 심상치 않다 라는 정도로만 생각했었고 뭐 그렇다고 해서 별로 개의치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저에게 불행이 연속적으로 일어날 때마다 제 애인과의 관계 때문인가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게 설명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예를 들면, 애인이 저의 기를 가져간다던지, 점과 사주 같은 면에서 애인과 제가 맞지 않아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던지와 같은.. 그런 쪽으로 계속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애인과 만난 시점부터 매일 꿈을 꾸고 사소하게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애인을 만나기 전에는 꿈 한 번 꾸지 않고 매일 잠도 잘 잤었어요. 그래서 그 때 당시에는 그냥 지금 그런 시기인가보다 했었습니다. 생각이 많아서 잠이 안 오나.. 그래서 꿈을 꾸나..했었습니다.

단지 저의 못난 의심일 뿐이고 멍청한 생각이라고 혼자 앓고 있을 때 여러가지로 힘이 들어 지인 몇 명에게 이런 저의 상황과 생각들을 말했습니다. 한 명은 안 그래도 자기도 요즘 저의 상황이 뭔가 이상하다며 점 같은 거 봐보러 가지 않겠냐 권유하려고 했었고 다른 한 명도 진짜 뭔가 이상하다며 점을 봐보거나 애인과 헤어지는 게 힘들면 시간을 가지며 저의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제 지인들이 점 같은 것에 맹신하고 그런 쪽에 계신 분들도 전혀 아니고요 저와 같은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동료입니다. 그 정도로 지인들이 봤을 때도 뭔가 이상하다 싶은 것 같아요.

그냥 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저도 제가 싫고, 애인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이게 맞나 싶습니다. 그러다가도 정말 애인 때문에 그런 거라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점 같은 건 젊은 사람들이 보러 가면 귀신이 씌일 수도 있다, 그런 데 가는 거 아니다 그런 말들도 있고 그래서 참고용이라도 한 번 봐보고 싶은데 겁이 나서 섣불리 행동하지도 못 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앞으로가 두려워 이렇게 글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애인을 많이 사랑합니다. 혹시나 점을 보러 가서 그 애인과 헤어져야 한다는 말을 들을까봐 무섭습니다. 그런데도 자꾸만 애인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가 하는 제가 너무 모순적이면서도 싫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이나 모르시더라도 제3자의 입장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은지 의견 남셔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잘 쓰지 못해서 두서도 없고 엉망인 것 같네요
도움이 필요해서 지금 말이 나오는대로 적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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