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근무하는 남편 새벽 약속

공지사항 24.07.27

안녕하세요.
정말 너무너무 고민인 점이 있어서 사람 모이는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요.
진지하게 올리는 거니 성별 논쟁은 부디 하지 말아주시고
잘못한 게 있으면 얼마든지 고칠 생각 있는 사람이니까 너무 심하게 패진 말아주세요ㅜㅜ 마음이 좀 여려요

저는 이제 막 신혼이고 결혼 전 남편이 회사 옮기면서 남편의 부탁으로 합쳤습니다.

친정은 거리는 가까운데 길이 좀 복잡해서 타지역 운전보다 피로도가 높아 잘 가진 않고, 친구도 다른 지역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상태 입니다.
그도 그럴게 저는 원래 친구가 많지 않고 선택적 집순이 입니다.
친구를 만나도 길면 주말 낮에 카페에서 4~5시간 정도 수다 떨고 오는 게 다예요. 빈도수도 몇 달에 한 번꼴입니다;;
남편은 그와 반대로 인싸이구요.

고민인 점은 남편의 외출 스타일입니다.
남편은 교대 근무로 야간 근무가 꽤 있는 편이구요, 야간 끝나고 약속을 잡는 경우 12시 퇴근이다 보니 새벽에 들어옵니다.
저는 사실 살아온 환경이 있어서 업무 외 새벽 외출은 이해가 안 되는 꽉 막힌 유교걸 입니다. 그래서 조율이 좀 어려워요ㅜㅜ
평소에 퇴근 시간이 늦는 경우엔 그냥 약속을 잡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도 퇴근하고 힘들다면서 자고 일어나 약속을 10시에 잡아 새벽에 오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 외에도 퇴근하고 힘드니 사우나 다녀오겠다 간만에 술좀 마시겠다 친구도 시간이 없다 등등 밤에 약속을 잡습니다. 가만 보면 남편은 그냥 뭔가 밤 약속을 좋아하는 느낌은 확실히 있습니다.
그래서 1시로 통금을 잡으니 나간 지 3~4시간 밖에 안 되었다고 자유롭게 하자구 은근슬쩍 1시를 넘깁니다.

남편도 눈치 봐서 이렇게 만나는 일이 한 달에 손에 꼽는데
그냥 봐 주는 게 맞는 걸까요?
그렇다고 평일에 약속을 안 잡으면 주말밖에 없는건데 남편이 주말 하루밖에 못 쉬는 날에는 외출하면 솔직히 너무 서운하긴 합니다ㅜㅜ 저는 상황상 남편과 주말만 기다리니까요...주말이 이틀 있더라도 토요일에 친구를 만나면 일요일엔 당연 쉬게 되는 일도 많구요..
남편에게는 눈치껏 하라는 얘기도 해봤지만 그게 어렵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통금이 아예 없을 수는 없는 게, 은근슬쩍 외박 떠본 적도 있었고 그냥 두었더니 새벽 4시에 들어온 적이 있습니다.
저희 남편 허튼짓하고 다닐 사람은 아니지만, 질 나쁜 친구도 몇 있고 나중에 무슨 사달이 날까 봐 가끔이라도 아예 없는 건 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하니 남편이 사람 만나는 약속을 거의 못 잡게 되는거예요 ㅜㅜ
좀 불쌍하기도 하구 남편 옭아매는 기분도 들고..

이제는 남편도 딱 정해달라구 하는데, 어떻게 해야 현명한지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7348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