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한 가정을 둔 남자입니다.
막상 모든 내용을 글로 적으려니 막막하지만
최대한 적을수있는 모든걸 적어보려고 합니다.
처음으로 많은 눈이 보는곳에 글을 적어보는터라
글이 두서없고 형편없더라도
또는 받침이나 띄워쓰기가 좀 거슬리더라도
감안해주시고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와이프는 31살,그리고 저는 33살 입니다.
저희는 2018년도 12월 중순에 만나 연애를 하였고,
그 이후 동거를 시작하였으며
3년뒤인 2021년 12월 중순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저는 주량이 쌘 편에 속하며,
와이프는 주량이 보통에 속합니다.
초창기에도 와이프가 술을 입에대면
조절을 잘 하지못하는건 알고있었습니다.
그래도 사랑해서 항상 이해하며 지냈습니다.
그렇다고 저도 바보같이 가만히 있지는않았고
조금씩 혼도내며 결국 항상 웃으며 넘어갔죠.
와이프도 조심하겠다며,고치겠다며 약속을 했었구요.
근데 이게 버릇이 되었는지,
아니면 원래 몸에 베어있는 습관인지
고치지를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크게 다투게되었고
싸우는날이 많아졌습니다.
시간이 흐르고,결혼식을 앞두기전 결국 일이 터지게됩니다.
장모님과 장인어른 그리고 할머님과 처남까지
와이프의 술 문제를 알게되었고,
장모님과 저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하루에도 몇통씩 카톡과 통화를하며 상의를 하였으며
만나서도 상의를 하곤했습니다.
처가 식구들은 와이프가 술을 그렇게 먹는지도
몰랐다고하며,다들 많이 놀라셨습니다.
장모님께서는 결혼을 미루더라도
정신과 예약을해서 상담을 받게하자고
먼저 제안을 해주셨고,
그것도 안된다면 정신병원에라도 보내겠다고
저한테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도 알콜중독 상담은 동의하였지만,
사실상 장모님도 제가 많이 힘들었던걸 알고계시니
정신병원 얘기는 제 편을 들어주시려고
홧김에 말씀하셨다는걸 저도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병원 상담도 하지못했을뿐더러
어느순간부터는 와이프가 지인들을 만나고 술을먹다보면
시간도 늦어지고 그럴수있는거 아니냐
라는식으로 흘러가게되어 꾹 참고 버텼습니다.
그렇게 결혼식도 무사히 마쳤고,
술에 관한 문제만아니면 정말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겉잡을수 없을만큼
사태의 심각성이 크게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어느날은 술에 잔뜩취해 집도 잘 찾아오지못할만큼
만취가되서 현재 살고있는 오피스텔상가
화장실에서 잠들어버리기도 하였고,
클러치백을 통째로 잊어버리기도 하였으며
핸드폰도 잊어버리고,결혼반지도 잊어버리고
아는 동생과 할퀴고 싸우고 살이 다 찢겨서
피멍이 든 상태로 집에 오기도하였으며
술자리만 가면 기본 새벽 한두시까지 술을먹고
집으로 돌아와 옷도 갈아입지못한 상태로
기절하며 잠을 자버리기도 하고
아침 다 되어서 들어올때도 있었습니다.
어쩔때는 잠을자고있는 저를
뺨을때리고 주먹으로 때리고도
기억을 못할정도였으니까요.
그정도로 술을 마실때가 많았습니다.
제가 밤에 장사를하는데,
술이 아주 떡이되어 전화가와서
일하다말고 데리러 간 것도 여러번입니다.
전화도 100통이상하며 일을 할수없을 지경으로 만들고
이것때문에 제가 중요한 일을 하지못하고
꼭 해야될일을 하지못해 빚만 1억넘게 지게됩니다.
제가 하던일은 식품관련 큰 사업입니다.
제 가게는 아니지만 부모님가게,이모가게
둘 다 맡아했으며 실질적인 사장이나 다름없었죠
하여튼 이 1억이라는 빚을 저는 3개월동안
하루 몇시간 잠도못자고 죽도록일해서
다 갚아버렸습니다.몸은 만신창이 숨만쉬는 시체가됐죠
3개월에 1억..정말 몸이 부셔지도록 일했습니다.
손가락도 잘 피지못할만큼 뼈가 맛이갈정도로
일을 해버렸어요.집도 잘 못들어갔고
가게에서,차에서 자고 그랬습니다.
저는 제가 힘든일이 생겨도
와이프한테는 거의 말을하지않습니다.
나만 힘들면되는거고,내가 다 끌어안고 가면 되는거라
와이프까지 마음고생 시키기싫어 말을 안합니다.
하여튼,이정도로 술을 먹으면 주체를 못합니다.
설명도 최대한 줄인거고 더하면 더 하지 덜하진않아요.
물론 사이도 그만큼 안좋아졌겠죠,
그리고..
정말 큰 사건이 하나 터집니다.
모든 과정을 자세히 적기에는 어려움이있어
최대한 간추려 팩트만 적겠습니다.
아,설명을하려니 또 온몸이 부들거리네요.
와이프가 바람을 피는걸 알게됐습니다.
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하던중 알게되었고
그날 둘 다 죽여버리고 징역 들어가려고 마음을 먹은 후
와이프부터 집으로 당장 오라고 했습니다.
정말 얼굴을 보자마자 살인충동이 일어나는데
어떻게 참았는지,여튼 참고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드라이브카페?를 가입해서 알게된 사람이라고
저한테 실토하였고 결국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그 남자에게 전화를걸어
부모까지 찢어 죽여버리겠다고
여기에는 적지 못할 욕설들을 해가며
만나자고 하였지만,그 남자는 저를 피했습니다.
당연히 만나면 죽는다는걸 느꼈겠죠.
아마 만났으면 그 날 바로 뉴스에 나왔을꺼에요.
그리고,그 남자가 저에게 통화로 모든걸 말해줍니다.
본인은 정말 유부녀인걸 몰랐다.
이혼했다고 들었다.
정말이다,카톡 내용들과 그동안 본인이 연락했던
모든걸 보여줄수있다 등 죽을죄를 졌다면서도
정말 이혼을 했다고해서 만난거라고 하더라구요.
이때 와이프가 옆에 있었는데,
정말 너무밉고,화가나고,치욕스럽고 더럽고
정말 확 숨통을 끊어버리고 싶었는데
막상 손을 못대겠더라구요.
너무 화가나서 주체를 못할정도로
완전히 눈이 돌아버리니까
갑자기 모든걸 포기하고싶어지는
그런 느낌을 한순간에 받았고
그냥 손찌검하나 하지않았습니다.
그리고,여기서 또 하나를 알게됩니다.
그 남자와 한번을 만난게아니고
다섯번 이상을 잠자리를 하였더라구요.
그 남자는 정말 억울하다며
저에게 모든걸 다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정말 그 순간 모든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미칠듯한 고통
가슴이 찢어지다못해 도려내는
아니 그거보다 더한,
정말 설명할수없는 표현이 되지않는
사람이 느낄수있는 최대치의 고통을 느껴봤습니다.
그 순간 문득 들었던생각이
"지금 죽으면 이 고통 안느껴도 되겠지?" 였어요.
그정도로 미친듯한 심적 고통을 느꼈습니다.
하지만,저도 정말 미친놈이죠.
갑자기 와이프가 가여워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내가 부족해서 그랬구나"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신이 완전히 나가서 그랬던건지 모르겠지만
이후 대화과정은 생략하고 결국 제 입으로 그냥
용서하겠다고 했습니다.
왜 내가 얘를 안죽이고있지? 라고
생각을해보니 그래도 제가 사랑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 남자도 용서해버렸어요,
제 와이프한테 속았다고 당했다고하는데
제가 더이상 뭘 할수있을까요.
할 말이 너무 많은데,
지금도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이정도까지 했으면 더이상 제가 말을 안해도
본인이 이제는 술을 안먹고 정신차려야되지 않나요?
지금 현시간 새벽 05시13분이네요,
또 지 친구와 준코에서 술처먹고 있습니다.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저,모든것에 의욕이 사라졌어요.
아무것도 하기싫고 왜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계속 아무생각없이 살고있습니다.
지금 당장 죽는다해도 두려움조차 없어요.
이혼을 한다고해도,저는 이제 희망 자체가
보이지않고 숨쉬는것조차 귀찮습니다
저,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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