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9년차..이렇게 계속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공지사항 24.08.06
결혼 9년차, 연애까지 포함하면 13년 간 함께 해왔고 자녀 두 명인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결혼 전에도 함께 상담, 둘째가 아주 어렸을 때도 수유해가며 부부상담을 받고 아이 키우며 바쁘게 살아오니 9년차가 되었는데..

아이 아주 어릴 때 상담을 받았을 당시 겪었던 일들, 상처에 더해 최근 3년 간은 대화 단절,정서적 교류 그리고 각방 생활, 관계 불만족 등의 이유로 이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결혼 기간 대부분을 가정주부로 살아온 제게 이혼 후의 삶은 현재 사는 집의 방 하나 크기 되는 원룸에서의 삶을 뜻하고 아이에겐 상처로 남겠지만..

남은 인생을 애정과 사랑,교류,재미없이 살아갈 제 인생을 생각하면 이혼이 맞는 선택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남편에게 이혼 의사를 밝혔고 남편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이혼에 대한 고민에 대해 가까운 사람에게 말할 수도 없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의견을 물었는데 대부분은 아이를 생각해서 살아라, 좋은 아빠인데 정서적 교류까지 원하는 건 욕심이다..이런 글이 있더라고요.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 사람과 사랑하며 살기가 어렵고 그렇게 자신에게 거짓으로 사는 건 못할 것 같은데...

결혼 생활이란 이런 것인가요..

지금 제 나이가 50대 이상이라면 대충 원하는 것 포기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 살 것 같은데...외롭더라도 혼자 외로운 게 나을 것 같다라는 판단이 쉽게 바뀌지가 않네요.

물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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