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들 원래 환자들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일상인가요?

공지사항 24.08.07
안녕하세요, 저는 간호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태어나서 네이트판이라는 곳을 처음 접속해봅니다.
지난 실습동안 겪었던 말도 안되는 일을 고발하고자 하는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이곳이어서 네이트판에 글을 씁니다.

저는 지난 달 전라북도에 위치한 모 병원에서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2주동안 진행했던 실습 기간동안 여러가지 충격적인 일을 겪었습니다.
간호사들은 본래 자신들의 일인 혈압, 체온 및 혈당 재기 등을 실습생이 해주는 것에 대해 전혀 고마움을 느낄 줄 몰랐고, 바쁜 업무에 대한 화풀이를 실습학생에게 하며 '야', '친구야' 등 적절치 못한 호칭으로 부르는 것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저는 배우러 온 학생의 입장이니 다 이해하고 그러려니 하려고 노력했으나, 무엇보다 참을 수 없는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환자에게 막대하는 것 입니다.

간호사는 본래 환자의 건강을 위해 최선의 간호를 제공하고, 환자의 편치않음을 해소하기 위해 환자를 돌보는 사람입니다.
제가 2주동안 병원에서 보아온 환자는 돌봄을 받는 사람이 아닌, 간호사의 화풀이 대상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환자가 본인의 건강에 대한 질문을 할 때 바쁘면 화를 내며 환자를 무시하기 일쑤였고, 이는 늙고 쇠약하며 의식이 명확하지 않은 환자일수록 심해졌습니다.
환자를 봐가면서 막대해도 되는 환자, 그러면 안되는 환자를 구분하는 듯 했습니다.

가장 듣기 힘들었던건 간호사 스테이션에서 하는 환자에 대한 뒷 얘기였습니다.
기존에 입원했던 환자가 재입원을 했을 때 '쟤는 미친X이다, 상대를 하면 안된다.' 라는 말을 실습 학생이 듣고 있는데 버젓이 하며, 의식이 명료하지 않아 혼잣말을 하는 환자는 가슴쪽을 양손으로 때리며 화풀이하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간호사들끼리 그런 환자에 대해 얘기할 때 '그냥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라는 말도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습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간호사를 호출하여 진통제를 달라고 하는 환자에게는 '대가리 깨버리고싶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환자와 가장 밀착하여 돌보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환자가 빨리 죽기를 바란다는게 아이러니하고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런 마음과 태도로 환자를 돌보면 과연 환자가 호전되어 퇴원할 수 있는것인지, 살 수 있는 환자도 더 상황이 안좋아지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환자 분과 대화를 할 때, 여기 간호사들은 싹수가 노랗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왜냐고 여쭤보니 자기한테 하는걸 보면 모르겠냐고, 하나같이 싸가지가 없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병원에 입원하며 돌봄을 받아야할 환자들이 간호사들의 눈치를 보는 상황인겁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병원에 본인이 입원하거나 부모님을 믿고 맡길 수 있을까요?
저는 이번 일로 인해 대학병원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곤두박질쳤습니다.
여러분, 부디 아프지 마십시오. 제발 건강 관리 잘하십시오.여러분이 최후의 상황에 몰려 병원에 가도 여러분을 케어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최근 SNS에서 이 병동 간호사들이 병원 유니폼을 입고 릴스를 찍으며 자기들끼리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간호사로써 최소한의 직업윤리조차 없는 사람들이 당당히 본인의 직업과 소속을 드러내는 유니폼을 입는게 너무나도 역겹고, 미래의 간호사로써 수치스럽게 느껴져 참을 수 없는 마음이 들었습나다.
저는 비록 힘 없는 학생이고, 저의 신분으로 이런 부조리한 상황에 맞서거나 바꿀 수 있는 힘이 없는게 너무나도 통탄스럽습니다.
그저 이 글이 공론화되어 그 병동 간호사들이 보고 수치심을 갖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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