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차이 연애

공지사항 24.08.13
안녕하세요 이런 글은 처음 써보는데 어디 주변에 얘기할데도 없고 답답해서 끄적여봅니다.

저는 20대 초반, 남자친구는 30대 후반 15살차이고 1년정도 교재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영업직인데 오랫동안 한 회사에 근무하면서 현재 어느정도 직위도있고, 연봉도 상위 1% 수준이라고 직접 말하고 씀씀이가 크지않아서 경제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준입니다.

반면에 저는 1년정도 영업직을하면서 한달에 0원도 벌어보고, 1000만원도 넘게 벌어보고 경험삼아 해봤지만 공부에는 때가 있는 것 같아서 복학한 대학생입니다. (같은 직업x)

나이차이나 삶의 속도가 제일 다른 부분이지만 제가 나이에 비해 성숙한 것도 있고, 남자친구도 동안이고 직업 특성상 다양한 연령층을 겪다보니 세대차이 없이 대화도 잘 통하고 모든 취향이나 안맞는 부분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잘 맞고 서로 좋아해서 미래를 그리고 만나고 있습니다. (서로 가족도 몇번씩 뵀음)

남자친구는 어머님은 수년 전 돌아가셨고 5대독자에 화목한 가정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랐다고합니다.
저는 이혼가정이지만 부모님 두 분 다 살아계시고 어머니께서 사랑으로 부족하지않게 잘 키워주셨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제가 21살까진 주변에 안좋은 친구들이 몇 있었는데(불법, 밤 일 등등) 제가 그 안에서 정정당당하게 살아도 남들은 저를 그들과 똑같은 시선으로 본다는 것을 인지하고, 남자친구와도 헤어질뻔한 문제였어서 현재는 한 명도 빠짐없이 전부 끊어냈습니다.
번호 바꾸고 sns전부 탈퇴했습니다.
저는 맹세코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은 없습니다.

남자친구는 인간관계가 경제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돼야 맺는거고 본인은 회사 직원, 고객(돈을 벌게해주는 사람들) 외에는 없다고 합니다.
(영업직 특성상 인스타 관리, 카톡친구 4천명에 학창시절 지인 등 다 연락만 하고는 지냄)

저에게 그런 본인의 가치관을 말해줬고, 처음엔 모든 얘기에 수긍하기 어려웠지만 이 사람이 객관적으로 봤을때도 인생을 잘 살아온 사람이니 내가 가스라이팅을 당할지라도 결과는 좋을거라 믿고 전부 따라가보자했습니다.

1. 그 안에 한 번 싸우면 되게 딥하게 싸우게 되는데 저에 대해 비난과 비판을 합니다.
항상 현실적으로, 객관적으로 따지고 일반화하고.
듣다보면 할 말이 뚝 사라지고 말 할 기력도 없어집니다. 제가 서운한걸 얘기해도 제 잘못으로 이야기가 끝나는 느낌.
본인은 잘 자랐고 어렸을때부터 남들보다 뛰어난 지능을 갖고 있다. 완벽주의자이고 사람의 하자나 흠을 못보는 성격입니다.
너는 어렸을때부터 가정환경, 주변환경이 문제였다.
등 얘기를 일삼습니다.
저를 만나는 본인이 신기하다고 합니다.
당연히 편부모에 부재가 있다고 생각하고 인정하는데 괜히 자괴감에 빠지더라구요.
저는 핸드폰 프라이버시 필름을 했는데 프라이버시 필름 한 사람들은 폐쇄적 성향이 강하다는 둥 일반 필름 한 자신은 정상이고 그 외에는 비정상이라는 듯이 이런 내용의 일반화 하는 얘기를 자주합니다.

2. 남자친구 집에서 술먹고 말싸움하다가 정말 끝내야겠다싶어 나갔다가 전화로 붙잡아서 마음이 약해져서 다시 갔는데 유리잔을 바닥에 던졌더라구요.
다투다보면 쎄한 눈빛이 보이는데 남자친구 말로는 사람을 정말 화나게 만드는 특유의 사람들이 있다는데 그게 저라고합니다.
자기도 이정도인적은 없다고..

3. 한 번은 주말에 같이 일어나서 외식하자고해서 나갈 준비하는데 결혼식이 있었다며 주변이라 들렀다 가야될 것 같다길래 저는 아예 이름도 들어본적 없는 사람이고 불편해서 그럼 갔다와라 집에서 할 일 하고있겠다했더니 이해가 안된다고 헤어질뻔했습니다.
본인은 앞으로 살면서 경조사가 많을거고 결혼하면 같이 다녀야 될 일이 생길건데 모르는 사람이면 안갈거냐며 그런 사람이랑 못만나겠다고해서 나는 경조사를 많이 다녀보지도 않았고 내 입장은 이해 안해주냐고 다투다가 같이 다니는쪽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4. 제가 데리러 갈때 기본 2~30분 늦게 나옵니다. 늦으면 1시간까지.. 일 때문에 늦게 나오는게 대다수라 계속 참다가 쌓여서 얘기했더니 일 때문에 늦는걸 어쩌라는식에 생색낼거면 기다리지마라는 둥 일 때문에 늦는걸 정당화시키길래 엄청 다퉜고 결국 사과하고 안늦으려고 하는 것 같지만 이전의 발언과 태도가 본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ㅠ
(제가 지각에 예민해서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에 10분정도 항상 미리 집 앞에 나와있는데 정서불안같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5. 전여자친구 언급. 전여자친구랑 본인 아버지를 뵀었는데 아버지가 맘에 들어했는데 엉덩이가 너무 밑에있어서 헤어졌다, 다른 전여자친구가 사업해서 파리에 런칭쇼 같이 가자했는데 서로 바빠서 못갔다, 다른 전여자친구가 한 달에 쇼핑을 5천씩하고, 한 달에 자기한테 1억씩 줄테니까 일 그만두라고 했다는 둥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는데 전여자친구에대한 묻지도 않은거를 저한테 엄청 얘기해서 그만 언급하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자기가 기분나쁜게 있으면 일부러 전여자친구로 비유하면서 저를 이해시키려고 듭니다.

6. 직업 특성상 해외를 자주가서 최근에 명품 이미테이션 가방을 사다줬습니다.
친한 지인이 보고 가방 남자친구가 사줬냐, 정품이냐 물어봐서 오빠가 해외가서 이미테이션 사준거다 솔직하게 말했는데 이게 기분이 너무 나쁘고 상처받았답니다.
너가 따로 이미테이션 산거면 솔직하게 얘기해도되는데 자기가 선물한건데 그냥 ’오빠가 사줬는데 당연히 정품이겠지‘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넘어갔어도 되는걸 자기의 가치를 떨어트렸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자기는 며칠동안 여행도 제대로 안하고 너 위해서 고르고 산건데 앞으로 선물해주고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어디가서 또 그렇게 말할 물건들일텐데 지금까지 해준거 다 돌려놓고 나가라고 하고싶었다. 이렇게 말해서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기분 상한게 이틀동안 안풀려서 계속 사과하고 풀으려 노력했지만 힘이듭니다.

이 외에 잘해줄땐 또 엄청 잘해줘서 뭐가 맞는지 스스로 판단이 안섭니다.
제가 이사람을 좋아하는건지 좋아보이는건지,
맨날 유튜브에 비슷한 사연만 찾아보고ㅠ
요즘 혼자 길 다니다가 문득 사고났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하고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아봐야할지..
정말 축소해서 쓴 글이고 뒤죽박죽 두서없이 제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만나면서 저도 물론 잘못한 부분이 많지만 상황들이 너무 답답해서 이 내용들로 전부 이해하긴 어렵겠지만 다른 분들이 보셨을때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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