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에서는 내 부모 되지 말길

공지사항 24.08.18
오늘 개그맨 김시덕님의 부친상 뉴스를 접했다.
이와 관련해 김시덕님이 sns에 남긴 글을 보고 눈물이 난다.

다음 생에서는 내 아버지 되지 말길

한때는 내 부모 중 한명이라도 다른 사람이었더라면 내가 다르게 살 수 있었을까 싶었던 적도 있었다
혹 내 부모 그들도 불쌍한 인생이지 않을까.
하지만 아니다.
그들은 부모가 되지 말았어야한다.
이제와서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러지 않을거라는 개소리를 하는 그들.
그렇다고 지금은 다를까?
인간은 안바뀐다
지금도 그들은 여전하다
이제는 기댈 곳 없는 병든 부모라며 자신들을 돌봐달라는 염치없는 말을 하다가도 수 틀리면 여전히 나를 비난한다.
다음 싱에도 엮이고 싶지 않다.
다시 태어난다면 시부모님의 자식을 해보고 싶다.
또는 남편의 자식이고 싶다.
가끔은 내 아이가 부럽다.
결핍이 많은 엄마를 만난건 미안하지만
내 남편같은 아빠를 만난 내 아이가 부럽다.
김시덕님이 글 작성 전에
아이에게 안아달라고 했더니
이유도 묻지않고 안아주고
사랑해. 라고 했다고 한다.
김시덕님 뉴스를 접하고 화장실에 들어가 몰래 울고 나와 나도 아이에게 안아달라고 했다.
내 아이도 하던 놀이를 멈추고 바로 달려와 나를 꼭 안아주었다. 그러고 내 얼굴을 보더니
"엄마 울었어? 괜찮아~ " 하며 나를 다시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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