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절연 잘한 일일까?

공지사항 24.08.30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간단히 우리 가족에 대헤서
얘기해볼게.
진득하게 뭘 하는 걸 본적 없는 아빠와
20년넘게 한 분야에서 쉬지 않고 일한 엄마
지금은 연락이 닿지 않아 생사도 모르는 정신병 있어서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었던 언니
그리고 15살 차이나는 막내남동생이 있어.

난 가족에 대헤서 좋은 기억이 없는 편이야.
새벽 늦게까지 당구장에서 노는 아빠를 엄마와 언니와 함께
차 안에서 기다린 기억
아빠가 어떤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는데(불법 사이트는
아니었어) 자동완성에 내 이름이 나왔다는 이유 하나로
죽도록 맞았던 기억
초중학교 시절 내내 왕따로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짜증나는 목소리로 “너는 또 뭐가 문제인데?” 라고 한
엄마의 그 표정과 말투.

가족들과 절연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내가 최근에 정말 안 좋은 일을 당했어.무슨 일인지는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으니 자세히는
설명하지 않을게.

성범죄 관련 사건이었고 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난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문밖으로는
아예 나갈수가 없을 지경이었어. 덕분에 새로운 회사에
취업한지 두달 반 만에 한달 반을 쉬게 됬어.

아무튼 내가 절연을 마음 먹은 계기는 이번 사건이 가장
커.

지금 가족들은 모두 지방 시골에서 살고 있고 나만 서울에
있는데 오랜만에 가족 얼굴도 볼 겸 안정도 찾을 겸
본가를 내려갔는데 엄마와 이야기를 하다가 위 일을
최근에 겪게 됬다고 말을 하게 됬는데 엄마는 괜찮냐는
말 한마디를 안하고 당장 그 집에서 나와야지 뭐하냐고
짜증을 내면서 말하더라고.

물론, 그 집에서 나오는 건 맞지만 내가 경제적 사정이
안 좋아서 바로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

그래서 내가 살짝 짜증을 내면서 내가 그럴 돈이 어딨냐고
쏘아붙이듯이 말했지.엄마는 아무말도 안하고 그렇게 어지저찌 시골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난 다시 서울로 올라왔는데 일주일이
되도록 엄마한테 괜찮냐는 말 한마디가 없더라고...

난 정말 생사를 넘나들 정도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겨우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을 정도였는데...

문론 나도 가족들한테 잘한 건 없었어.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은 집안인 와중에 돈 문제로 많이
다툰적이 많았으니깐.

그래도 난 어렸을때부터 정신병 있는 언니와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는 가족들을 보면서 내가 잘해야된다 내가 꼭 성공
해애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라왔는데 나를 대하는
가족들의 아니 정확히 말하면 엄마의 태도를 보니깐 정말
그나마 남아있던 정이 한순간에 뚝 떨어지더라고.

그래서 엄마한테 앞으로 나한테 연락할 생각하지 마라
괜찮냐는 말 한마디 안하는 모습에 치가 떨렸다 라는 식의
톡을 남기고 가족들을 모두 차단했는데 요즘 다시
엄마한테 다시 연락해볼까... 하는 생각아 다시 들어...근데 다시 연락하면 또 같은 문제 아니면 비슷한 문제로
싸울 거 같고

문제 해결하는 동안에 가족대신 내 지인들이 금전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정말 많이 도와줬어.

신고 절차부터 합의, 금전적 도움, 모두 다 지인들이
도와줬어...

그래서 더 내가 가족들 한테 연락하는게 꺼려지는 거
같기도 한데...

쓰니들은 어떻게 생각해....?

부모님한테 연락을 드리는게 맞을까...?

아니면 그냥 고아인 셈 치고 이렇게 사는게 좋을까...?

난 사실 지금 생활에 힘들다거나 외롭다거나 하지는
않아.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할 지경인데 마음으로는
다시 연락을 해볼까 하지만 괜히 또 내 무덤 내가 팔 거
같은 행동일 거 같아서 선뜻 다시 연락하기가 무서워.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7903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