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호구인걸까?

공지사항 24.08.31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할지 잘 모르겠어
내가 아직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는 이야기지만 누구에게나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이야기...
나의 고등학생 때 연애 중 너무 행복했지만 행복한 만큼 너무 아프고 힘들었던 그런 이야기야


그 애를 를 알게 된 건 사소한 계기였어
어느날 친구가 갑자기 연락을 하며 흔히 말하는 소개팅 한번 받아보지 않겠냐고
그렇게 나는 전화번호를 주고 받고 연락하고 그 애를 점점 알게 되었지.


그렇게 우리는 연락을 하며 친해졌고 서로 만난 날을 정했고 2시 정도에 카페에서 보기로 약속하고 나는 준비하고 2시가 되길 기다리고 있었어 그때 너한테 연락이 왔었지 "지하철을 잘못탔는데, 어딘지 잘 모르겠어서 늦을거 같아 미안해." 그 말을 들은 나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데리러 간다고 선뜻 얘기했고 그렇게 우리는 이상한 첫만남을 가지게 되었지.


그 뒤로 여러번 연락하고 만나고 연락하고 만나고를 반복하다가 어느날 너가 카톡으로 사귀자고 그랬었어 그 말을 들은 내가 너한테 만나서 얘기해달라고 말했고 그렇게 우린 놀이터에서 만났었어.
너는 그렇게 말하는게 부끄러웠는지 얼굴이 빨개졌고 난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


그렇게 우린 만나게 되었고 한달 두달.. 시간이 지나가며 서로에 대해 조금씩 조금씩 차차 알게 되었지.
그렇게 알게 된 너의 집안은 연애를 하는걸 반대하는 집인걸 알게 되었고 난 너를 이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너의 부모님을 뵙고 얘기했지.

" 울리지 않고 정말 잘해줄 자신있고 너무나
사랑한다고 그냥 지켜봐달라고"

나의 진심이 통했던걸까 그렇게 너희 부모님은 흔쾌히 허락해주셨지만 의미심장한 말을 듣게 되었어
삼촌이 엄하다 들키지않게 도와줄테니 이쁘게 만나라
그 얘기를 듣게 된 나는 왜 평소에 오래 만나지 못했는지, 멀리 놀러 못가는지.. 등등 이유를 알게 되었지. 그래도 난 너가 너무나 좋았고 너무 사랑했어.


그렇게 우리는 한결 편한한 마음으로 만나기를 반복했지만 나는 나만의 서운한 점들이 생기기 시작했어. 다른 애들은 연애하면서 멀리 놀러가는데 못 놀러가는거, 만나고 있는 와중에 그 삼촌이란 사람이 전화오면 바로 집으로 가야하는 점 등등...
그래도 난 너가 좋았어 그래도....
난 내색하지 않았고 괜찮다고 이해한다고 했었지.
널 너무나 좋아하고 사랑했었으니까.


그러다 알게된 사실이 하나 있었어
너의 그 삼촌이란 사람은 친삼촌이 아니란것 너의 어머니의 친구라는점 ( 쉽게 친구라고 하는거지 뭔가 더 있지만 그것까지 설명하면 너무 복잡해질거 같아서 그냥 친구라고 소개할게, 다만 정말 친구는 아니라는점 감안하고 봐줘 ) 그리고 매주 금요일마다 만나서 저녁먹고 너의 집에서 자고 토요일에 간다는것.
나는 그 말을 들었을때 싸했었어.
하지만 에이 아니겠지 설마?
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
하지만 나는 왜 그걸 몰랐을까 내가 감이 뛰어나다는걸 알고있는데도 왜 끝까지 물어보지 않았을까...


그런 사실들은 뒤로 한채 만나던 와중에 어느날 너의 모습이 평소와 달라보여 물어봤었지 무슨일 있냐고 뭔지 알려줄수 있냐고. 평소라면 얘기하고 안기면서 풀어줄텐데 그날따라 말은 안해주더라고.. 나는 그때 어쩌면 눈치챘을지도 몰라.. 그래도 난 너한테 그랬어
뭔일인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알려줘라 뭐든 도와줄테니 함께 이겨내자라고..


그렇게 우린 각자 집으로 돌아갔고 그날 밤 너에게 장문의 이야기가 와있었어. 나는 내 감이 틀리길 빌었지만.. 맞더라고 그 삼촌에게 너는 차마 말할수 없는 일을 당했다 중학교때부터 그랬었다 등등..
난 그때 아니길 빌고 또 빌었지만 내 감은 너무나 정확하더라고.. 그래도 난 너가 너무나 좋았어서 그런 마음들을 뒤로하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도와줄려고 애를 썼었지.


나는 우선 너에게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고 그 새벽 1시에 나가 이야기를 했었지 너는 괜찮은지 경찰에는 알렸는지 부모님은 아시는지 지금도 그러는지 등등
나는 그래도 너가 너무나 좋았기에 도와주고 싶었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집에 돌아가기 싫다는것을 달래주고 집으로 보내고 혼자 많은 생각들을 했었어.


근데 너는 그렇게 해결하고 싶지 않았었던거 같아.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해 도와줄려고 했고 내 부모님도 어느정도 상황을 알고 계셔서 내 부모님이 같이 경찰서에 가서 해결해주겠다고 하셨다 등등의 말들을 했지만 너는 그때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싫다고 했고 나는 나대로 점점 지쳐갔어.


그런 상태가 일주일.. 이주일간 지속되는 와중에 넌 그 삼촌이란 만나서 밥을 먹고 병원가고 했었지. 내가 너한테 너가 그사람 만나는거 너무 싫고 불안하다고 얘기했음애도 불구하고..
그 이야기를 들은 나는 너무나 싫고 화가나서 처음으로 화를 냈었어 왜 그러냐고 대체 왜
그랬더니 그 삼촌이란 사람이 전화를 달라고 한건지 그사람과 통화하게 되었지.


내용은 이러했어
왜 내가 자기한테 화내는지 이해가 안가고 내 여자친구인 그 아이와 병원에 같이온것은 내가 얘기한거다. 그러면서 난 너에게 해명아닌 해명을 하고싶으니 만나서 이야기하자. 라고 하더라고


난 매우 짜증나고 화가 낫지만 참고 만났지.
오직 너 하나를 생각하면서. 그러는 너는 그 와중에 나에게 그 삼촌은 어른이니 어른으로 대해달라고 예의를 지켜달라 라고 부탁했었지.
그렇게 우린 만나게 되었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어.


얘기한 내용은 아주 많지만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삼촌이란 사람이 자기 잘못은 인정하는데 내가 왜 끼는건지 이해가 안가고 자기 집안일이니 신경꺼라 이런식이였어. 그 외에도 자기는 내 여자친구인 걔를 위해서 그런거다 등등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했지.
지금 생각해보면 나한테도 가스라이팅 시키려던거 같았어.


그때였던거 같아.
이제 그만해야겠다.
나는 정말 널 도와주고 싶었고 도울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내 손을 뿌리친건 너였고... 너에겐 그사람이 가족이라도 된건지 오히려 감싸는 모습들을 보며
정말 끝이구나 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며칠후 만나서 이야기 했지
그만하자고 우린 여기까지 인거 같다고
너는 말없이 울며 나를 보았지만 난 이미 마음이 떠난지 오래였으니 널 두고 먼저 갔었지.
그러면서 생각했어
넌 절대로 나보다 더 좋은 남자 못만날꺼고
너의 그 상황들을 해결해줄려고 노력하며 겪은 내 아픔들은 몇배는 더 겪게 해달라고...


그렇게 우린 헤어졌고 벌써 헤어진지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 넌 나와 헤어지자마자 보란듯이 새로운 남자를 만나고 그런모습들은 보며 나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지만 나와는 끝이니 신경끄자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내가 너를 너무 좋아해서 그랬던걸까 오늘 갑자기 생각나서 이렇게라도 글을 써봐.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아직 서툴고 정리가 안된 부분도 있고..
이런상황인데 다들 어떻게 생각해?
내 주변 친구들은 호구 같다는데 그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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