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갓 결혼한 새댁입니다.
결혼준비하며 10년지기 알고지내던 고등학교 친구와 다툼 끝에 손절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속상해서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글을 제가 조리있게 못써서요..긴글 주위! 양해 부탁드려요ㅠ)
우선 저랑 친구는 고등학교때부터 절친이었습니다.
제가 낯가림이 심해서 친구를 못사귀다가 과제발표로 짝궁이 정해지게 되었고 서로가 재밌고 해서 그뒤로 죽마고우가 되었습니다.
그 친구덕분에 친구의 모임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 친구 포함해 5명의 친구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의 성향은 세심하고 꼼꼼하고 남들과 잘 어울리는 그야말로 친화력이 좋은 친구입니다.
가끔은 본인 뜻대로 안되거나 하면 기분안좋은 특유의 뚱한 표정을 지었던 친구였습니다.
저는 가끔 그 친구가 나때문에 기분이 상했나? 신경쓰이긴했지만 맛있는것도 사주면서 기분을 풀어주었던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같이 있을때 친구가 기분좋기만을 바랬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친구의 모습이 안좋다기 보다는 그냥 표정이 솔직한 친구구나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올라가서 처음사귄 친구여서 그런지 이것저것 챙겨주고 싶어서 그 애 생일만큼은 꼭 기억하고 약속을 잡아서 만나서 케이크랑 선물 챙겨준다던가 카톡 선물하기 등등 다른친구에 비해 제 기준에서 많이 그 친구를 위했습니다.
그 친구는 자기 생일 중요하게 여기던 친구였어요..
제가 생일이 언제인지도 잘 모르더라구요;;
가끔 엉뚱한 날에 생일 축하해준적도 많았습니다..
속상했지만 넘어갔어요..
현재 친구는 현재 부모님과 가게를 차려 같이 동업하고 있습니다. 여러 손재주가 있어서 기술이 좋더군요.
그 친구가 아프다던지 가게일이 바쁠때 제가 직장 다니기전 백수였을때는 종종 일도 도와주고 그랬습니다.
그 친구네에서 몇번 신세도 지고..
그 친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서로 집이 굉장히 멀어져 경기도 끝과 끝인데도 불구하고 만나자할때 상황봐서 그 친구가 힘들것같다하면 봐서 제가 종종 맞춰주었습니다.
운전면허 따고 얼마안되었을때 차를 빌려서 그 친구를 종종 만나러 갔었습니다.
또한 친구가 속상한일이 있거나 연애가 안될때는 제게 전화를 걸어 2시간정도 통화해 힘들긴했지만 친구가 안타까우니 들어주다 밤을 샌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연락할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는데 …
제가 지금 남편과 연애한다고 고백했을때부터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친구는 연애를 몇번 해봤던 경험자고
저는 지금 남편이 첫연애입니다.
다른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람이 좋아
얼마지나지않아 결혼을 결심하고 서로 바쁜 직장인이라
일요일에 만나 결혼 진행하고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물론 그 친구에게 만나서 종종 연애한다고 얘기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그래서 뭐.. 어쩌라고? 였습니다.
기분은 상했지만 티는 안내고 왜 그렇게 말을 해? 하고 말았고
사진보여달라해서 보여줬는데 인상이 별로라는둥 얘기하길래 그렇게 말하지말지.하고 딱 끊고 기분이 찜찜한채로 밥먹고 헤어졌습니다.
그뒤로 좋은 말이 나오지않을것 같아서 연락안하다가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와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그 친구가 사는 동네로 찾아가서 결혼식 1년을 앞둔 시점이라 젤 친한 친구니까 결혼하게 되었다고 친구들중에 먼저 말했습니다.
그 친구가 표정이 안좋더군요..
나중에 집에 온후 몇달 지나고서 장문의 톡이 왔습니다.
ㅇㅇ야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
ㅇ월에 풀어보려고 너랑 톡으로 얘기해도 서운 했던 감정이 좀 처럼 나아지질 않네
어디서 부터 잘 못 된건지 모르겠어
나도 닫힌 내 마음을 열어 보려해도 잘 안되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너가 이렇게 뜬금 없이 통보하듯이 얘기하고 내가 예민 하게 느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쌓인 감정들이 생각하면 짜증나고 화만 나
내가 만났던 친구 중에 믿음가고
따뜻하고 둘도 없는 찐친인데
너랑 추억생각 하면 고마운거도 있고
미안한거도 많아
요즘 힘들어서 그런건지
내 마음은 소중한 친구를 잃고 싶지는 않은데
지금으로서는 시간이 필요할꺼 같아
당분간 연락은 톡으로만 하자
쌓였던 감정이 터진 거 같아
내가 이렇게 보내서 너두 나한테 서운한게 있을꺼야
물건 하러 가서 힘들어도 올만에 연락하고 카페에 온다 해서 너무 반가웠거등
와서 결혼 얘기 했을 때 축하보다 너한테 서운하다는 감정이 더 먼저였어
절친이니까 좋은 소식이고 나한테 먼저 얘기 할 수 있다 생각해
한번 씩 연락하면 거의 내가 먼저 하고
만나려 하면 이래서 안되 저래서 안되
그러다 뜸해지고
물론 바뻐서 그럴 수 있어
그만 두고 나서 내일 하면서 느꼈어
너가 전이랑 다르다는 걸
그게 쌓이고 쌓이다 보니까 결국에 터진거야
이런 얘기까지 하고 싶지 않았지만
누구랑 틀어져서 연락 안하다 그렇게 되고 너두 알자나
그때 나한테는 연락안하고 너한테 연락한거
나는 그런 일 또 겪고 싶지 않아서 그랬던건데
너랑 이러고 나서 생각하면 신경쓰이고 화만나
현재 내 마음이그래
그러다 닫혀 버렸고 너에 대한 실망감만 커져가고
전화 오면 어떤 말을 해야 서로 상처를 덜 받을까 항상 고민해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인지 어떤 방법이 맞는지 모르겠어라고
이 톡을 보고 저는 처음에 통화로 얘기하고 싶어서 일주일 후에 연락을 시도했는데 그 친구는 뚝 끊고 기분나쁘다는 말투로 저를 대하더라구요.. 그래서 가게에다 전화해서 친구네 아버지께도 친구 전화 부탁한다고 얘기도 했습니다.
저도 장문의 문자를 처음에 모든 상황에 이해해주지못해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갈수록 똑같은 말로 되풀이하길래 저도 지쳐서
톡으로 많이 서운하다고 하고 서로가 다툼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친구도 연애얘기를 한참뒤에 말해준다던가 이랬거든요.. 그리고 저도 솔직히 연락이 잘되는 편이 아니었다는걸 인정했고 사과했습니다. 친구가 거반 선톡문자를 하였고 연락틈이 길긴했습니다.
저는 전화로 주로 쓰고 급한 용무가 아닌 이상 문자랑 톡은 거의 안쓰는것을 그 친구는 평소에 알고있어서
그 친구가 티를 내지않고 말하지않아 몰랐었습니다. 제가 눈치가 없었던 걸까요?
결혼준비내내 다른친구들은 결혼식에 관심가져주는데 이 친구는 엄마가 식 시간애매하다고 결혼식 가지말랬어 끝으로 카톡을 나가고 결혼식에도 오지않았습니다.또한 카톡까지 탈퇴했어요.. 이렇게 해서 친구사이는 완전히 막을 내렸습니다.
그 후 다른친구가 그친구랑 통화를 해서 알려주는데 걔는 내가 기분상할때마다 전화하고 한번도 나를 안만나주고 나를 생각안해주고 솔직히 나로 인해 친구도 사귀면 자기에게 더욱 잘해야하는거 아니야? 하면서 뒷담을 했다고 하네요..
연락의 횟수가 정말 중요한것인가요?
그리고 제가 정말 이기적인 행동을 한것인가요?
친구랑 멀어지고 손절하니 허탈감만 드네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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