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 연애끝에 결혼4년차 부부입니다.그렇게 오래 연애했어도 막상 살아보니 또 다릅니다.살면서 서로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며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데그 찾아가는 과정에서 서로 너무나 다름을 느낍니다.
사소한 습관 하나부터 취미, 가치관까지 다 달라요.그럼에도 사랑하니까 맞춰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정말 사소한걸로싸움이 났고 서로 감정이 터져 언성높여 싸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지? 싶어서 이해도 안되고다른사람들은 뭐라고 할까? 궁금하고 그냥 털어놀 곳도 필요해서 글써봅니다.
평소에 제가 뉴스기사나 재밌는글 있으면 남편 카톡으로도 보내놉니다.그러면 남편은 아 뭐야 스팸~ 내가 메모장이여? 이런식으로 농담해왔고요.오늘 아침에도 같이 차타고 출근하는길에 제가 뉴스기사들을 보내면서 몇개는 남편에게 이러쿵저러쿵 대화도 했습니다.
근데 남편이 이런거 보내지 말아라, 내가 뭐 니 메모장이냐 정색하길래아니 메모할거면 나한테 보내놨겠지, 그냥 일상대화 하고싶어서 보낸거다하니 보내지말라고 화내며 평소에도 내가 보내지말라하지 않았냐 화내며계속 뭐라하길래 평소에 언제 보내지말라고 했냐, 그냥 농담식으로만 툭툭던지는말이 전부여서 나는 싫은지는 몰랐다. 싫으면 안보내겠다.
그런데도 그칠줄 모르고 너는 니가 싫은건 하지말라하면서 내가 싫은건왜 안들어주냐. 너 성격 진짜 고쳐라, 병원가봐라, 다른사람 만나게된다면꼭 너같은 사람 만나봐라. 인성 지적까지 하길래 싫다고해서 안한다고 대답하지 않았냐 그만해라. 대답했고 그럼에도 계속 성격 지적하길래그냥 입 꾹 닫고 암말 안했습니다.
여기서 남편이 말한 '니가 싫은건 하지말라하면서'이건 어제 있었던 일을얘기하는 것 같은데 어제 저녁을 먹다 티비소리가 너무 커 줄여달라 요청했고남편은 2 줄여놓길래 별 변화가 없어 한번 더 요청했고 또 2 줄이고 됐지? 여기서더는 안돼 잘때도 줄여달라면 다 줄여주잖아. 근데 지금 자는것도 아닌데 내맘대로 티비도 못보냐, 하길래 더 요청하면 싸울것 같고 티비소리는 너무커서신경질이 날 정도라 밥맛도 뚝 떨어지길래 그냥 뭐 찾을게 있다고 작은방에 있었습니다.계속 안오냐 하길래 그냥 배부르단 핑계로 치워야겠다, 하고 돌아가니 눈치채고아 알겠어 줄일게! 하고 소리를 줄이길래 아 아냐 소리때문 아니야! 대답하고그렇게 그 일은 마무리됐지만 불만이 좀 쌓였던건가 싶어요.
또 이건 몇번을 제가 하지말아달라 말한건데도 안고쳐지는게싸울때마다 제 성격, 인성을 지적합니다. 남편이 늘 싸울때마다 하는말이너 성격이상하다 고쳐라, 주변사람들한테 물어봐라, 성격 지적하며 대화 주제가바뀌고 어떤 주제여도 결말은 제가 언성높인것을 사과해야 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집니다.이 언성 높다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니 누가 정답이다 할수가 없는데 제가 악을 쓰면서싸운것도 아니고 조곤조곤 말하다가 울컥해서 언성이 높아진 정도인데 싸울때마다 이러니혹시 일부러 대화 주제를 틀려고 저러나, 어떻게든 내 잘못으로 돌리고싶어서 꼬투리를 잡으려고 저러나 생각도 합니다.
그리고 티비문제. 이건 다른 부부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의견 여쭙고싶습니다.남편은 잠들고 난 후가 예민하고 저는 자기 직전에 소음에 예민합니다. 그래서 자려고 누웠을땐 소리 키지 말아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래서 헤드셋도사줬고요. 같이 있을 경우엔 너무 크면 조금 줄여달라고 요청하고요. 티비소리든 게임소리든 유튜브 소리든 다 너무 쩌렁쩌렁 커서 방까지 다 선명하게 들릴 정돈데그걸 일일히 다 시끄럽다 줄여라하면 본인도 스트레스잖아요. 그래서 주말엔 너무 시끄러우면 제가 방에 문닫고 들어가서 할일을 합니다.
그냥 세상이야기 공유하며 일상대화 시시콜콜 하고싶었던건데 그게이렇게까지 싸울일인가 서럽습니다. 정말 싫었으면 좋게 아 이런거 보내지마~ㅋㅋ나 이런거 보내는거 싫어~ 말해줬어도 아 그래? 알겠어~ 했을겁니다. 여태 아 스팸이야, 내가 메모장이여? 이런건 싫다는 의사표현보단 평소에도말을 툭툭 던지는성격이라 그냥 농담인줄 알았어요.
저는 아무리 화나도, 크게싸워도 너 성격 이상해, 고쳐라, 이런말은 상대에게상처가 될것도 알고 이미 다 형성되버려 자리잡힌 성격이기 때문에 그런 말보단그때그때 그 싸움의 원인만 가지고 대화하려 하고 절대 조심하는데 잘 지내다가도 싸울때마다 저런말을 들으면 내가 이사람이랑 끝까지 잘 살수있을까? 싶습니다.
제가 너무 제 생각만 남편한테 고집하고 이기적인 마인드인가요?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