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흰 어떻게 생각해?

공지사항 24.09.07
내가 세상을 살면서 이런 일을 격은게 처음이라서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될지 모르겠어

나는 위로 올라온지 얼마 안되었고, 완전 밑지방에서 살다와서
당연히 직장은 구하지 못하고 올라왔지..

그래서 차근차근 구하는 중이였는데
제 3자의 소개로 어느 음식점 주방에 취직하게 되었어

면접은 소소하게 봤고, 자기네들도 사람을 막 쓰면 안되니까
1주일 정도 테스트 기간을 가지자는거야

그래서 나는 일하는 입장이니까 알겠다고 했지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였던거 같아

첫날에 2시까지 출근하라고 해서 1시30분에 가게 앞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2시가 되도 사장이 안오는거야

그래서 좀 늦나보다 생각을 했어..
30분이 지나도 안오고 37분? 40분쯤 온거야

근데 도착해서는 “많이 기다렸냐” “늦어서 미안하다” 라는 등
아무말도 없는거야

아 그 말은 했다 “장 보느라 늦었다“ 라고…
그래서 그냥 ”응 그렇구나“ 싶었지 사장인데 내가 무슨말을 해

그래서 이왕 소개받고 내가 좋아하는 요리를 할 수 있고,
잘하면 여러가지 배울 수 있겠다 싶어서 사장이 뭘 시키든 뭘 말하는
”네 알겠습니다“ , ”제가 할게요“ 이러면서 입 다물고 진짜 일만 했어

주방에서는 핸드폰 만지면 안된다고 해서 앞주머니에 넣어두고,
잠깐 쉴 때 주방도 홀도 아닌 테라스에서 잠시 카톡 답장만
하고 다시 주방에 들어와서 일만 했어

근데 자꾸 사장이 주방에서 ”아 오늘 너무 피곤하다“ , “예약도 별로 없는데 왜 정신이 없지” 하면서 2시간 내내 그 말만하면서 찡얼찡얼 하는거야 그래서 많이 피곤한가보다 하고 넘겼지 나는 원래 주방에서 일하면 말을 많이 하는 편도 아닌 성격이라 신경 안썼어

일이라고 해서 출근 1일찬데 팬을 잡고 뒤집길 했겠어
뭘 했겠어 이 가게 한식 코스요리 하는 곳이라서 설거지만
엄청했지..

근데 코스요리 가게라서 그런가 “그릇 비싸니까 깨먹으면 안된다” ,
“전 직원은 첫 출근부터 4개 깨먹었다”, “그릇 짝 맞출려면 유명한 사람이 만든거라 1-2달 걸린다” ,“싼건 하나에 3만원 정도 하는데 비싼건 7-8만원 한다” , “설거지하고 식기세척기에 무리해서 돌리지말아라” , “전 직원이 그릇 많이 깨먹어서 자기가 많이 울었다” 등등 말이 많았지

그래서 조심해야겠다 싶어서 엄청 애지중지 다뤘어
근데 여기서 집고 넘어갈게 사장 말투가 진짜 엄청 비꼬듯이 말하고
요리 말고는 손대기 싫어하는 성격? 인거 같더라고

코스요리다 보니까 그릇 종류가 좀 많았고,
설거지하면 빨리빨리 정리해야되니까 그릇 있는 진열장을 열어서
그릇 위치 외울라고 보고 있었는데

오래 열고 있었던 것도 아니야 진열장이 주방쪽에 있어서
보고 닫고 보고 닫고 그냥 눈대중으로만 보고 있었는데

사장이 하는 말이 “그걸 왜 열어보냐” 라고 하는거야
난 솔직하게 말했지 “정리해야 되니까 헷갈리지 않게 미리보는거다”
라고 그러니까 별 말은 없었는데

내가 위에 말했지? 요리 말고는 손대기 싫어하는 성격인거 같다고

면접 때 “전 직원은 설거지가 쌓이든 뭐하든 방치만 했었고, 주방에서 휴대폰만 봤었고 말도 안들었었다고”

그래서 나는 안그래야겠다 해서 어떻게든 도와보려고 했고,
혼자 해보려고 했어 말 걸면 그 말에만 대답하고 나 할 일하고

주방에서 일한 적 있는 사람은 알거야
할 일도 많은데 주방 돌아가는게 딱 잡혀 있지 않으면
분위기 어수선하고 어질어질한거…

근데 대부분 주방은 맡은 일이 있으면 그거 마무리하고 다른 일 하는거 아니야? 일에 순서가 있어야 되는데 거기는 순서 따위 개나 줘라
라고 느낀게 g수 대로 재료 소분하래서 소분하고 있는데

설거지 하라는거야 그래서 설거지 하러 갔지 그럼 그 소분하던 건
나 아닌 누군가가 해야 되는거 아니야? 근데 다 본채만채 하더라?
그래서 설거지 빨리 끝내고 내가 해야지 하고 설거지 하고 있는데

소분 지금 안할거면 냉장고에 넣으라는거야
그래서 설거지 하다말고 재료 다시 냉장고에 넣고
다시 설거지하러 갔지 근데 또 사장이 새우 대가리 따고
다리 가위로 잘라서 자기 주라는 거야 그래서 또 설거지 멈추고
새우 손질해서 가져다 줬지…

그리고 전복도 한 20-30마리가 왔는데 전복 그 꺼먼데를 하얗게
다 닦으라고 한개 닦아서 보여주면서 이렇게 닦으래서

엄청 열심히 닦았지 옷에 검정물 튀고 얼굴에도 튀고
난리도 아니였어… 근데 전복 닦는 솔 상태가.. 솔이 다 뭉게져서
잘 안닦이는거야 진짜로 심각하게 짜부가 되어있었어

솔도 엄청 조금했고… 음…10cm 정도 되는
바닥타일 닦는 솔같은 거? 솔 크기가 10cm가 아니고..
손잡이까지 다 포함해서…
(비유한거야 그걸로 타일을 닦았다는게 아니고)

그리고

사장이 2주에 한번 코스메뉴를 바꾸는데
“내가 첫 출근하기 전에 메뉴사진 찍어서 보여줄랬는데 안 찍어놨네?” 이러는거야

그래서 코스요리 나갈 때 내가 나가는 순서랑 데코 보면서 외울라고
나가기 전에 잠시 사진 하나만 찍겠다 라고 했는데

“알겠다” 불러서 보여주겠다 했는데

계속 그냥 나가고 나가고 나가고 하는거야…
그러더니 종이로 된 메뉴판 가져다 주면서 이거봐라 하더라..

그래서 “아 바쁜가보다” 하고 그것도 그냥 넘겼지

그러다가 첫 출근은 재료손질, 설거지, 주방 마감청소만 하고 끝났지..

퇴근 전에 사장이 남편이랑 얘기를 해봤는데

2시부터 10시까지 하면 시간이 너무 애매하니까
출근 2일 차에는 1시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하자는거야

그래서 “알겠다”하고…

다음날 출근시간에 맞춰서 출근 했는데
난 미리 와있을지 알았다? 근데 안와있는거야..ㅎㅎ

역시나 가게 문은 잠겨있고..
분명 면접볼 땐 나한테 그랬단 말이야?
“자기가 배울라고 생각이 들고 시간 딱 맞춰서 일 못 끝낼거 같으면
일찍 와서라도 하라고” 그래서 첫 출근도 일찍한거였는데

2일차도 사장은 역시 늦더라고…ㅎㅎ

근데 첫 출근보다 나았던게 20분 늦게 오더라..
사장 차가 주차장에 들어오길래 다가가서 인사했더니
인사는 받아주지도 않고 트렁크 열어서 짐 주면서
손만 까딱까딱 하면서 주더라..ㅎㅎ

역시 “늦어서 미안하다” 라는 말은 일절 없었고..ㅎㅎ

거기서부터 슬슬 기분이 상하기 시작하더라구..ㅎㅎ
난 사장 말 최대한 들어주고 하지말란거 조심하라는거
다 들어주고 했는데 무슨 느낌인지 참…기분이 묘하더라고

그래도 소.개.받.은 직장이니까
웃으면서 일하자 하고 속으로만 삭히면서 혼자 풀었지

우리가 디저트로 양갱이 나가 팥양갱 같아
그래서 양갱 떨어졌으니 양갱 만들어야겠다 라고 사장이 그러는거야

그래서 양갱 만드는 법이 궁금해서

“사장님~ 양갱은 어떻게 만들어요?” 물었다?

근…데… 사장 대답이 뭔지 알아?

“잘 ㅋ” 이러는거야

그때부터 멘탈이 바사삭 무너지면서 열이 있는대로 없는대로
오르는거야 ..ㅋㅋㅋㅋㅋ


막 속에서 불이 왔다갔다 하고 ㅋㅋㅋㅋ
와.. 장난 아니더라

말투 아니꼽게 해도 대답만 딱딱하고 내 일했고
진짜 하란거 다했고 내가 미리와서 기다리는데 늦어도
암말 안했는데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거기는 직장이니까 내가 뭐라할 입장은 아니니

“아하!!ㅎㅎㅎ 쉬운가 보네요!” 이러고 넘겼는데

계속 말 비꼬면서 하고 가르쳐 준다고 했으면서 짜증내고
승질내고 혼잣말하고 하… 막 귀에 다 들어오는데

내가 대꾸해봤자 나는 고용된 사람인데
그냥 그러려니 했지…

그리고 밥 얘기 하나 없다가 남편이 “아 배고프다” 이러니까
바지락 칼국수를 끓인다는거야

그래서 입맛도 없고 배도 안고파서 그냥 안먹어야겠다 싶어서
“저는 밥 안먹겠습니다” 했고 5시 30분인가? 되었는데
5시 45분 동안 쉬라해서 테라스 나가서 쉬고 있었지

근데 테라스 문 열길래 더우니까 들어와서 쉬래
그래서 ”아 저는 여기가 편합니다“ 밖 바람 좀 쐬겠습니다”
하니까 ”자기들도 흡연해야 되는데 불편하니까 들어와있어라“ 라는거야 그래서 ”알겠습니다“ 하고 들어가 앉아 있었지

그러다가 45분 되어서 주방에 다시 들어가서 일할거 봐보자
했는데..싱크대 보니까 자기들이 먹은 칼국수 면발이며 바지락 껍질이
온 사방간대에 널부러져 있는거야.. 옆에 찌꺼기 통 있는데..

주방 싱크대는 항상 깨끗해야 된다 해서 나 그거 손으로 치웠다..

그러고 곰곰히 생각하면서도 일을 하는데

근무내내 그러니까 막 울컥울컥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안하는게 낫겠고, 내가 여기서 배울거는 없다”
라고 생각이 들었지 그래서 “아 사장님 맘에 안들고 어쩌고 저쩌고
이런 이유때메 그만해야 될 거 같습니다”

이런 말도 안했어 “그냥 하고싶은 일이 있었는데 거기 TO가 나서
전에 이력서 내놨는데 면접일정 왔다”라고

그러니까 근무시간이 1시30분 부터 10시 30분까지 였는데
9시인가? 코스요리 다 나가고 빈그릇 들어올 때쯤
쌓이고 쌓인 설거지 다하고 잠시 물 마시고 있었는데
주방 화구청소랑 그릴청소 시키더니….


끝내놓으니까 유니폼 벗고 집가래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집 가라길래 유니폼이랑 앞치마 다 정리해서
보관함에 넣어두고 “인녕히 계세요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니까 여자사장은 내 말 여전히 대답은 안해줬고, 남자사장이

“고생하셨어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해주더라

남자사장은 일하는 내내 그나마 친절했음…물어보면 대답해주고
누구처럼 사람 설거지 하는데 뒤통수 쪽으로 헹주를 던지지도 않았고

남자사장 봐서 그냥 웃으면서 가게 나와서 계단 내려가는데

몸에 힘이란 힘은 다 삐지고 눈믈 나더라…

그래서 잠깐 일보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일자리 소개해준 사람 가게가서 ”여사장이“

내가 일하는 내내 핸드폰만 봤다고 했다더라…

진짜 내 손가락 걸고 말하는데 허리 숙여서 설거지하고 정리하고
쉬 마려운데 코스 나갈 땐 바쁘니까 쉬도 참으몀서 일했는데

뒤에서 그런 말하니까 진짜 있지도 않은 일을 그렇게 말하니까

다시 한번 미친듯이 열받았고 집에서 엉엉 울었다

그리고 “여자사장 왈”

내가 걔한테 꼰대처럼 군거는 걔 문신이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었다

라고 했다함^^…..

내가 문신이 있기는 있지만 양팔에 길이 6cm 정도 되는
문신 있고 나머지는 옷 입으면 안보여..

뭐 내가 멋있어 보일라고 문신 한 것도 아니고
내가 직장에서 그 문신을 과시하는것도 아니고..

참 정말 여자적은 여잔가보다 싶었다…

그리고 하루에 10팀도 아니고 평일 10명 주말 최대 30명
받으시면.. 그때 그때 요리해서 깨끗하고 맛있고 따듯한 음식
손님한테 대접하세요.. 전자렌지에 돌리고 그러지말고..ㅎㅎ

손님들도 돈 내고 먹는 음식이에요..
요리에 자부심 있으면 가게 운영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그것도 한식 코.스.요.리 잖아요

할말하않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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