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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와 고향동생은 무려 10년 이상 알고지냈다.글쓴이와 고향동생은 각각 다른 이유로 상경했고, 상경 시기도 달랐다.글쓴이는 부모님이 이혼으로, 그 후 2년 후 동생은 대학으로글쓴이는 고향동생을 각별히 생각하여 먼저 연락하고 만나자고 했지만, 그 동생은 늘 자기가 배부르고 잘났을 때 마다 글쓴이의 연락을 쌩까다 시피 했다. 매번 본인이 힘들때마다 연락와서 친히 같이 밥을 먹고, 카페에서 수다를 떨었다. 가끔은 그녀의 집에 놀러가 밥도 먹었다.약 3년전 그 고향동생은 어느 날 패션 사업을 시작하였다. 초심자의 운이 다해 약 1년 반 정도는 잘되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차츰차츰 글쓴이에게 돈을 빌릴 정도로 안좋아졌다. 글쓴이는 고향동생에게 마케팅/온라인MD직무로써 충언을 하게 된다."절대 지인 장사하면서 허영떨지말고, 지금 알리테무가 좀 국내 인지도가 있으니 광고비도 좀 쓰고, 너만의 브랜드 경쟁력도 가져. 맨날 페북팔이 인스타팔이 하지말고 뭔가 계속 배우면서 키울 생각해. 그리고 니 사업이 언제 망할줄 알겠니?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공부도 틈틈히 해놔."결론은 한창 사업 수완이 좋을 때, 부모님에게 명품과 현금을 갖다바치며 그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랑을 했다.그러고 정확히 3개월 뒤 사업이 휘청였다. 글쓴이는 고향동생이 사업이 힘들다며 돈을 빌렸기에 돈을 빌려주고 밥은 굶지 말라며 밥값도 주었다. 당연히 빌려준 돈은 제대로 받았다. 그러고 몇 차례 돈을 빌려달라고 연락이 왔지만, 이사준비나 야간대학 등록금 등 다양한 이유로 빠뜻했던 나는 몇번 빌려주고 몇 번 거절하기도 하였다. 사업 이전에도 틈틈히 돈을 빌려달라고 했었다. 그때 당시에는 사업 이전 이기에 금액이 적어 글쓴이도 덜 부담스러웠다. 올해 초봄 그 동생은 사업을 정리했다. 사업하면서 만난 남자친구와 약 반년 이상 동거 했기에 그 동생의 당장의 먹고사는 문제에 큰 지장은 없었다. 그러나 올해 여름 그 남자친구의 성격이 별로여서 도망치듯 헤어졌다. 그리하여 또 나에게 발목에 부상을 입어 당장 일을 할 수 없으니 돈을 빌려달라고 하였다. 서울 월세만큼 빌려줬다.당시 글쓴이는 퇴사하고 퇴직급여와 함께 알바를 하며 생활을 꾸리고 있었다.그 동생은 8월 안으로 꼭 갑겠다고 하였고, 채무 상환일이 닥쳐오자 갑자기 몸에 종양이 생겼다고 했다. 갑자기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 돈은 수술 이후에 차근차근 갚겠다고 하였다.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당장 부모님께 실비 보험이 있는지 물어보고 도움을 청하라고 하였다. 혹은 그녀의 오빠든.. 그러나 그녀는 부모님과 오빠는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녀에게 참 절망적인 상황인 것이다..약속 날짜로부터 2주 정도 늦어지니 믿음과 인내가 바닥이 났다. 여태 그녀가 글쓴이에게 보여준 모습(필요할 때만 연락오고, 뭔가 도움을 줬으면 고맙다고 밥한끼 안사주고, 본인 잘될 때 내연락 쌩까고 등등)이 자꾸 떠오르며 서운함이 몰려왔다. 비교적 최근에 사귄 동갑내기 친구들이랑 전직장이나 전전직장 만나 친해진 동료와 거래처 담당자 보다 동생과 함께한 추억이 얼마 없었다. 물리적인 시간은 그녀가 더 많았지만, 정서적으로 쌓아온 무언가가 없었다.'아..나는 감정쓰레기통이었구나..''사업했던 친구라 문서가 주는 힘과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텐데, 저렇게 카톡으로 대충 미안하다고 기다려달라고 한다고? 차용증부터 들이밀고 못 믿겠으면 고소부터 하라고 먼저 믿음을 보여줘야 하는거 아닌가?''나도 전 남자친구하고 동거하고 나서 헤어질 때, 은행 대출이나 모아둔 돈으로 해결했는데.. 얘한테 아쉬운 소리 하나 한 적 없는데.. 얘는 왜그럴까. 나 이사랑 등록금 준비 때문에 약 3개월 넘게 쉬는 날 없이 주말 투잡뛰었을 때도 힘들다고 하소연 했지 도와달라고 한 적 없는데, 언제쯤 나는 얘한테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나는 언제까지 키다리아저씨나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도와주고 격려해주고 응원해줘야 할까.." 참..더럽고 추악한 생각이 공허와 서운함과 함께 정리하기 힘든 산사태처럼 몰려왔다.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릴스에 흔히 보이는 돈 안갚는 친구 특징이 자기합리화를 하기 쉽게 운명처럼 눈에 띄었다.1. 먼저 연락안함2. 상대를 만만하게 봄3. 상습적으로 돈을 빌림...등등등등고향동생과 나의 관계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몇 번의 채무관계.. 더 이상 그녀와 나는 평범한 친구 사이로 볼 수 없었다.그냥 이 동생은 본인이 돈 필요할 때만 나한테 연락하는 존재가 되었다. 무례하고 인정없는 그런 관계.. 자기의 현금이 제대로 융통될 수 있게 몇 번 어울려준 그런 관계인 것만 같았다.동생은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모를 수술을 받았다.내가 서운함을 말하며 당장 돈을 갚아 달라고 매몰차게 수술 받은 다음날 아침 연락을 했다."나, 당장 핸드폰비랑 공과금 내야 해서 돈 빨리 갚아줬으면 좋겠어. 언제까지 기다려하고 마냥 도와줘야하는지 모르겠고.. 그 동안 너한테 서운한게 너무 많아서 이제 더 이상 너를 도와주고 싶지않아.""미안해. 언니.. 주변 사람들한테 빌려서라도 오늘 갚을게.""응응. 여태까지 너는 나 도와준 적없고, 먼저 밥먹자 어쩌자 연락온 적도 없어. 내가 너의 인생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몰라도 이제 그 역할 그만할래. 지쳐. 그리고 좀.. 참아.. 너가 너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능력도 좀 키워서 헤어지지 그랬어.. 직장인들도 안좋은 감정이 있지만, 대책이나 이직준비 적어도 한두달은 하고 퇴사하는데.. 다음에 너가 먼저 신뢰를 보여주고 좀 그래.. 안 좋은 일이 한꺼번에 몰린 것이 아니라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고 너가 대비를 잘 해야해. 마냥 너에게 도움줄 수 있는 사람은 없어. 다 남이고, 이제 니 인생 니가 책임져야지. 잘 살아."측은지심이 들었다.'좀 모질었나.. 얘 그래도 마땅히 기대고 의지할 곳없었을 텐데.. 내가 너무 했나...내가 조금만 더 기다려야 했었나..'한편으로는 '내가 언제까지 호의를 베풀고 이런 무례한 관계를 지속해야 하나.. 잘 될 때 내 연락이란 연락은 쌩까더니.. 늘 자기가 약해지고 필요할 때만 찾잖아.. 그러고 상황 괜찮아지면 밥 한끼 사주는 것도 아니고.. 다정하게 먼저 연락 한 번한적도 없고. 알 빠 야?'생각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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