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한걸까요?

공지사항 24.09.15
일년전 결혼하면서 완전히 독립한 30대 여자입니다
부모님은 어렸을때부터 자주 싸우셨고
결국 4남매가 모두 성인이 되고 몇년전에 이혼하셨습니다

저의 어렸을때 기억속은
매일 부모님이 싸우셔서 집안분위기가 늘 싸했기때문에
특히 엄마의 기분을 늘 눈치보며 살았던거같아요

이러한 가정속에서 자란 제가 성인이되서 엄마와의 관계때문에 정신적으로 좀 힘들어요


엄마는 아빠랑 싸우거나, 퇴근하고 집에 집안일이 안되있거나, 가게에서 스트레스 받는일이 있거나, 시댁문제로 기분이 안좋거나 등등의 문제로 기분이 날카로운 날에는 항상 불똥이 저한테왔어요.... 그게 매우 힘들었었고 이게 성인이 되서까지도 그랬어요

많은일들이 있었지만 그중 하나 에피소드를 말씀드릴게요

제가 26살때 언니랑형부가 추석에 밥을 먹으러 집에 오는데 형부 근무 시간때문에 아침8시에 밥을 먹으러 온대요
근데 저는 전날 출근도 하고 저녁엔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으니 그다음날 추석에는 일찍 일어나기 힘들것같으니 저빼고 엄마아빠랑 동생이랑 같이 형부랑 식사 하라고 했어요
엄마도 알겠다고 했고 그래서 저는 추석당일에 자고 있는데 아침7시부터 깨우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나는 미리 말했는데 왜 깨우냐고 하니까 제가 옆에서 자니까 동생도 안일어나는거래요

동생도 대학생이고 성인이였는데... 아침에 일어나겠다고한건 동생이였고 ..동생도 막상 아침에 졸리니까 일어나기 싫어한거지
동생이 안일어나는걸 아침부터 제탓을 하는거에요
아침부터 추석이라고 형부가 오는데 식사 같이 해야지 저한테 니멋대로 살거면 집에서 나가라고 또 막말을 퍼붓기 시작해서 결국 일어나서 준비하고 밥을 먹었습니다
일어난다고 한건 동생이였는데 왜 저만 혼났을까요?
이런 억울한 일들이 자꾸 생각나서 결혼하고 나서도 명절이도 굳이 찾아가고싶지 않고 그래요....

물론 엄마도 힘들어서 그랬다고 하셨지만
엄마도 피해자지만 저도 피해자에요
언니나 동생들은 엄마가 힘들었다는걸 인정해주고 위로해주지만 본인들은 제가 그렇게 엄마한테 당하는걸 보지고 않고 겪지도 않았다보니 지금 저의 태도를 옛날일 가지고 너무한다고 생각하는것같아요
결국 저의 어렸을때 아픔, 상처는 그누구에게도 위로받지 못하고 큰흉터로 남았어요

마치 어렸을때 마음에 큰 교통사고가 나서 지금까지 후유증이 남은것같아요
몸이 다치면 아픈게 티라도 나지.. 마음에 상처는 보이지도 않으니 제가 예민하고 속좁은 애만 되네요

복잡한 마음에 두서 없이 썻지만 제가 너무한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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