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의절

공지사항 24.09.16
안녕하세요 21살 여자입니다.
네이트판은 처음이라 게시판 잘못된거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고민이 너무 깊어 이곳에라도 남겨보려 합니다.

저는 4남매중 셋째로 언니,오빠,동생이 있습니다.
집안형편은 매우 가난하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어머니와 아버지는 싸움이 잦으셨고 적으면 쌍욕부터 시작해서 심하면 아버지의 폭력이 이어졌습니다.
(물론 저희가 다 크고 나서 폭력을 사용하신 적은 없습니다.)

어머니는 원래 직장이 없으셔서 집안일을 담당하셨고
아버지는 혼자 돈을 벌어오는 대신 집안일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때 어머니는 집에서 하루종일 계셨지만 매우 게으르신 편이라 집은 항상 어질러진 상태로 유지되어 왔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진 명절이나 손님이 오시는 경우엔 깨끗하게 청소 하셨어요.

그렇게 제 기준 나름 잘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다른 가정에 비해 누리지 못한것들이 많았지만 어렸을땐
다른 집도 모두 이런 환경인줄 알았어요.
중,고등학생이 되고 다른 친구들의 집에 놀러가보며 저희집 환경이 평범한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 싸우지 않는 날이라면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그렇게 전 대학보다는 빨리 취업하여 나 하나만큼의 부담은
줄여주고 싶은 마음에 마이스터고로 진학하여
학비 하나 들이지 않고 무사히 졸업하여 19살의 나이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19살 후반부터 일하며 나름 열심히 돈을 모으며 휴대폰이나 보험료 등 내야하는 모든것들을 제가 부담하며 매달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각 10만원씩 용돈을 드리며 생활하였습니다.

그리고 악착같이 돈을 모으면서 생활하며 아버지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십만단위나 백만단위도 서스럼없이 빌려주었지만
아직까지 돌려받지 못하였습니다

최근엔 동생이 돈 나가야 할 곳이 있다며 50만원 정도를 빌려간 후 이제 절반정도 받았고, 얼마 전 조그마한 가게를 시작하신 어머니가 10만원을 빌려간 후 아직까지 갚지 않고 있습니다. 아버지도 마찬가지구요.
물론 돈이 아깝진 않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키워주셨으니까요. 하지만 빌리고 갚지않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기분도 상하고 제 돈은 주지 않으면서 얼마 전엔 외식으로 한우도 먹고왔다고 들어 더욱 더 기분이 상했습니다.

집 또한 어머니가 집에 계실때도 엉망이었지만 가게를 시작하신 후 더욱 더 집안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시면서
집이 쓰레기집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전 솔직히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 집을 나왔는데
오히려 돈을 번다는 이유로 제가 부담스러운 입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혼도 해야 하는데 이러한 집안 환경을 보여주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러한 환경을 이어나가면 저의 미래 또한 점점 흔들리는 것
같은데 여러분이라면 의절 하시나요?

새벽에 써서 말이 두서없이 써져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 같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철이 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거라면 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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