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사람을 어떻게 하면 편하게 대할 수 있을까요

공지사항 24.09.19
불편한 사람을 어떻게 하면 편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냥 학생이고 저희 부모님이 5년 전 부터 알게 된 교회 지인인 부부가 있습니다

교회에 갈 때마다 그 분들을 마주치고 가족끼리 만나서 자주 밥도 먹고 요즘 대화할 일이 많은데요

그분들이 항상 무언가를 잘 나눠주시고 엄청 착하다고 교회에서는 평판이 정말 좋습니다. 다들 그 분들에 대해 불편한 내색을 비추는 걸 못 봤어요.

아빠는 그 분들을 자주 안보니 그저 좋게 보시고 엄마는 그 분들을 처음 볼 땐 좋아하셨지만 몇 번 대화를 나눠보고 불쾌했던 경험이 많아 약간의 선을 긋고 거리 두고 계세요. 저도 그 분들을 처음 뵀을 때는 별 생각도 없었고 그냥 좋게 봤어요

근데 계기가 된 사건을 말하자면 정말 긴데,
지금은 그 분들의 화법부터 시작해서 모든 모순된 행동들이 가식적으로 보이고 진짜 불편해요

교회야 안 가면 그만이고 대화할 일이 생겨도 피하면 그만이지만 그렇게 내빼도 마주치게 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마음 가짐을 어떻게 가져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불편한 점은 그 분들이 저에게 공부는 열심히 하냐 등 이런 형식적인 질문이나 간혹 불편한 질문도 하시는데 제가 이에 단답형으로 대답을 하면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의무적이고 반사적인 어색한 웃음소리로 입만 웃은 채 한참을 그렇게 크게 웃으세요
처음에는 그냥 별 생각 없었는데 불편했던 경험이 쌓이고 자주 보다보니 지금 눈치 주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이 웃음 소리가 굉장히 지치고 숨이 막히더라구요

그리고 제 눈치를 보시는 건지 모든 말을 간접적으로 돌리고 돌려서 물어보시고 말씀하세요
또 단순히 눈치보지 않아도 되는 부탁도 직설적으로 요구사항을 말하면 될 걸 돌려 돌려 제가 그 요구를 먼저 알아채게끔 매번 말 끝을 흐리면서 똑같은 말만 반복해서 말하십니다

저는 이것도 의문인게 제가 어려도 한참은 어린 딸뻘인데 그냥 부탁하고 싶은게 있으면 직설적으로 말해도 전혀 기분 나빠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가끔씩 평소의 그런 눈치보는 태도와 반대되는 행동, 갑자기 표정이 싸늘하게 식는 다거나 무례한 발언들을 문득문득하십니다
그러고는 또 상황을 무마시키려는 듯 과하게 혼자 웃으세요 하나도 웃기지 않고 오히려 심각한 상황임에도.

솔직히 무례한 말들이 가끔 나올 순 있죠.
그러나 저는 기분 나쁜 내색도 전혀 낸 적이 없고 그 분들에 대해서 전혀 악감정을 가져본 적도 없는데 항상 이렇게 되려 눈치를 보니까 그때부터 더더 답답해지고 싸하고 불편해졌습니다

저 정도면 이해타산적으로 이미지 관리하는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모두가 좋게 보는 사람을 나혼자 이렇게 생각한다는 게 스스로 꼬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번뇌만 자꾸 생기고 마음이 심란합니다 더불어 가장 고민인 것은

교회에서 단체로 뮤지컬을 보러가는데 제가 뮤지컬 보는 걸 좋아하고 보기 드문 공연이라 저도 보러가려고 하거든요

가면 무조건 그 분들을 마주칠 텐데 대화하면 또 그런 불편한 웃음소리로 웃으실 거고 그때 제가 어떻게 반응하고 편하게 대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댓글이 달릴지 모르겠으나 그냥 제 푸념이 입니다 듣고 흘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4451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