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이성 문제에 되게 예민한 편이야 어느 정도냐면 오해 때문에 어떤 남자애랑 싸움이 생겨서 억울한 마음에 남친한테 하소연했는데 왜 자기한테 남자 얘기 하냐면서 화내고 안 친한 남자애가 새해에 디엠으로 새해 인사했는데 실수로 읽어버려서 그냥 나도 똑같이 하고 그거 갖고도 남자랑 연락했다고 심하게 화냈을 정도야 (나는 이때 장문으로 사과도 했어) 근데 나도 남친만큼은 아니지만 이성 문제에 좀 예민한 편이라 둘이 이성 관련된 문제로 자주 싸워서 이성이랑 사적인 대화, 연락은 하지 않고 만약 어쩔 수 없이 이성이랑 대화하거나 연락해야 할 일이 생겼을 경우에는 바로바로 말해주기로 나름의 규칙을 만들었어 근데 얼마전에 우연히 걔가 나랑 사귀기 전에 썸탄다는 소문도 났었고 내가 불편하다는 말까지 여러번 한 여사친한테 생일 선물도 주고 나 몰래 거의 매일 불필요한 연락도 하는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 이 외에도 같은 반 여자애랑 길게는 아니지만 사적인 연락도 했더라고..ㅋㅋ 그래서 내가 따졌는데 생일 선물은 여사친이 매년 자기 생일을 챙겨줘서 어쩔 수 없이 예의상 준 거고 연락은 둘 다 자꾸 연락이 와서 어쩔 수 없이 한 거라고 변명만 하다가 흐지부지 넘어갔는데 이게 맞는 건가? 지금이라도 사과 받고 싶어서 말 꺼내면 잠수타고 그래서 만나서 얘기하면 뚱한 표정으로 대답도 안 하고 그러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안 되고 화난다 나는 도대체 왜 이때까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으면서까지 이성이랑 거리 두고 이성이랑 관련된 일 생기면 걔한테 일일이 다 보고도 해주고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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