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내가 노력할때마다 드는 감정(ft.목캔디)

공지사항 24.09.24
내성적인 내가 사람들과 대화하려고
노력할때마다 느끼는건데 그 순간이 되면 항상
내 머릿속에 있는 뇌 표면에 목캔디를 테이프로 붙여놓은 기분이 든다..

과거 학창시절에 왕따를 자주 당하면서
생긴 사람에 대한 역한 감정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거에 대한 나의 뇌가 혼돈을 느껴서 그런건지

왕따고 나발이고 그게 원인이 아니라 태생부터
내 자체가 내성적인데 그걸 바꾸려고 노력하니까
나의 뇌가 답답해서 그런건지

당췌 모르겠다만 내 뇌안에서 일어나는
이 목캔디의 화아~~~~한 신호는

사람들과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순간에는
분명 좋은 상쾌함이었다가

시간이 흐른뒤에는 뭔지모를 현타와 함께
기분 나쁜 딱지를 붙인 감정으로 휘몰아쳐 온다...

계속 이렇게 노력을 했다가 나중에는
목캔디를 붙이는게 아니라 나의 뇌 자체가
거대한 목캔디가 되어버릴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든다...

흠...

30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느낀거지만
사기꾼도 누군가에겐 좋은 사람이고
나를 왕따시킨 년놈도 누군가에겐 좋은 년놈이더라

내 기준에서의 과한(?) 노력을 하되(그래봤자 내 대인기피증은 유지될거라는걸 안다..)

아주 어쩌다 한번씩 목캔디가 아닌 거의 다 먹어서
화~~~한 맛이 다 빠진 박하사탕이 내 뇌에 갑자기
턱 하고 붙어서 편안함을 주는 그런 사람이
나타나리라 믿는다...

(목캔디에 악감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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