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서치

난 초등학생때 아빠가 바람을 폈는데 엄마가 이혼 대신 이민을 선택해서 온 케이스야… 지금은 그 상황은 언급하지 않고 꽤 성공해서 한국에서보다 더 잘 살고 있어
아빠는 그 뒤로 외국땅에서 친구 하나 없이 살고있고 엄마는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사람이라고 아빠같은 사람 만나라고 해ㅋㅋ
실제로 바람만 빼면 아빠는 내가 아는 남자중에 제일 다정한 사람이야.. 벌써 이민온지 1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요리,빨래,청소 등등 집안일 다 하시고 심지어 외벌이야

내가 태어나기 전에 연애 스토리도 들었는데 그때도 아빠는 엄청나게 다정하고 가정적인 사람이었대ㅋㅋ

머리로는 아빠가 엄마를 두고 바람을 폈다는걸 이해는 하는데 10년동안 아빠가 고생하는걸 보니까 좀 불쌍하게도 느껴졌었어
근데 이제 내가 연애를 하기 시작하니까 엄마가 대단해보여… 상대방이 바람을 폈는데 어떻게 그걸 묵인/용서하고 게속 살 수 있었는지
그리고 엄마아빠는 지금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싶어ㅋㅋ 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부부인데 속마음은 과연 같을까? 그게 가능한가? 아빠는 진심으로 후회를 하고있고 엄마는 진심으로 용서를 했을까? 싶어

만약 너네가 이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