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때문에 이렇게까지 할일이야?

공지사항 24.10.02
너무 담답하고 힘든 마음에 처음 끄적여봐 ..

(x는 내가 가장 좋아했던 남사친)

교회에서 따로 상담하는게 있는데 양심에 가책이 되서
사실대로 술 몇 번 마셨다고 고백했는데
이해한다고 딱히 뭐라 안해서 후련한 마음으로
방구석에서 중드 보면서 게임 하다가 잠들었는데
다음 날 부터 저격 시작이야 ㅋㅋ
술이 어쩌고 담배가 어쩌고 사람 긁는 말로
스트레스 엄청 주고 오히려 더 하고 싶게끔
엄청 꼴아보고 개빡치게 말하기 시작함
술 마셔봤자 쉬는 날 하루 저녁에나 조금 마시고
그것도 애들 만나야 마시지 만나도 안마시고 논게
훨씬 많고 담배 x 때문에 고2 이후로 피고 싶어도
죽어도 못피고 안피고 있는데
사람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담배피는 년으로
만들어버리고 주정뱅이로 만들어버리고
오만 악담을 퍼붓는데 이게 맨정신으로 버티고
있는다는게 심장 찢어질거같고 정병 올거같음
나는 술도 안마시려고 이제 애들 약속도 잡은거
하나도 없는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근데 나 나를 위한거래 돌려말하면서

그 와중에 회사에서 바쁘게 돌다가 이제야 사람 없는
한 구석에 하루종일 가만히 있는데 환장해버릴거같음
사진 정리하다가 x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랑 디엠을 보고 미친듯이 서러움이
몰려오기 시작함 ㅜ
걔 때문에 악착같이 학교 열심히 다니고
그래도 제일 행복했는데
담배 하나 때문에
거의 손절한지 4년이 되가는데도
아무렇지 않다 싶어도 어느 순간 걔 생각하다가
우울해져있고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 잠들었는데
꿈에 나와서 일어나자마자 힘들었어
구라 안치고 20번은 넘게 나왔는데 다 화해하고
잘 지내고 꿈에서도 꿈이 아니라고 되뇌이는 그리고
눈 떴을 때 허탈함이 말할 수가 없는
힘들때마다 제일 먼저 생각나서 미칠거같애
4년이 다 되가는데도 이러고 있는 내가 참 바보같고
그냥
힘들어

내가 문제인거야?
나 어떻게 해야돼?
우리 부모님도 너무 극단적으로 보수적이라
도움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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