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제가 남친이랑만 놀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저는 오래된 친구가 있는데 남친이 그 친구랑 노는것도 별로 안좋아하구요 자기랑만 놀기를 원하나봐요. 근데 남친도 친구를 만난다길래 알았다고 했는데 갑자기 약속을 취소했대요.
왜냐하면 그 친구가 제가 별로 좋게보지 않는 친구라서 남친이 그친구가 만나자 할 때 저 생각해서 많이 거절했었거든요.
근데 오랜만이기도 하고 그래도 친군데 저 하나때문에 둘 사이 멀어지기라도 할까봐 이번엔 알았다고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니 막상 남친은 저 위한답시고 약속 취소했는데 저만 남친 놔두고 친구 만나기가 좀 미안하고 눈치보여서 남친한테 좀 설득하듯이 말했어요.
나도 친구 만나는데 너도 오랜만이니까 그냥 만나라 매번 거절하면 그 친구도 서운해하지 않겠냐 나는 그 친구한테도 미안해 죽겠다 이러면서요. 근데 남친이 제가 계속해서 설득한다는걸 느꼈는지 ‘너 친구 마음편히 만나려고 나 설득하는거야?‘ 이러더라구요. 솔직히 맞긴한데 저는 애초부터 매번 거절당하는 남친 친구한테 미안해서 더 그렇게 말이 나온 것 같아요.
근데 남친은 제 친구에 대한 배려가 좀 없는 것 같아요..
제 친구랑 저는 남친 생기기 전 까지는 자주 만났었는데 남친 생기고 난 이후부터는 그 친구랑 만날 기회가 확 줄었어요.
맨날 남친이랑만 만날 수도 없는데 남친의 태도가 살짝 답답하고 이해가 안가요. 이걸 좋게 말하고싶은데 또 말하면 기분 상해할까봐 선뜻 말을 못꺼내겠어요. 며칠 전에도 이걸로 좀 다퉜었거든요...ㅠ 어떻게 해야 잘 이해시킬 수 있을까요..?
이 부분만 빼면 정말 좋은데.. 잘나가다 항상 이 일로 삐그덕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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