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 선생님 대학교썰

공지사항 24.10.05
이건 제 썰은 아니고 저희반 선생님 썰입니다.





저희반 선생님은 경인교대를 다니셨어요. 거기에는 반쯤 돌아있던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복학한 형이였는데 화장실에서 양치하는 여자를 몰래보고 들키니까 도망가고 가죽바지 입고온 여자 허벅지를 만지기도 했대요. 그래서 '저사람 또라이인듯'하고 다들 피했대요.

어느날은 룸메는 임용고시 공부하는데 그 형은 새벽 4시까지 욕하면서 롤하길래 룸메가 조용히 해달라고 하니까 그후에 그 룸메 마주칠때마다 지나가면서 "니 여친 죽여버릴거야"라고 말하기도 하고..

또 어떤날은 늙은 여교수가 수업하는데 문 엄청 세게 열고들어와서 맨 앞에있는 책상끌고 맨 뒤까지 가더니 반쯤 돈 눈으로 "수업 계속 하세요"라고 말했대요. 다들 그거보고 미친놈인가 싶었다고..

아무튼 그외에도 여러모로 악명이 자자한 사람이였어요.

그리고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선생님이 어떤 일이 있어서 2층으로 올라갔는데 2층인데도 물이 발목까지 닿을정도로 쌓여있었다고해요. 알고보니 그 형이 소화전을 부순거였어요. 결국 참다못한 학교가 그 형 부모님 불러서 그동안 있던 일 말해주고 정신병원 강제입원 시켜달라고 부탁했대요.

알고보니 그 형 아버지가 억지로 군대를 해운대로 보냈다네요. 근데 그당시 군대는 가혹행위가 심했고 그 결과 그 형은 반쯤 미쳐서 복학하게 된거였죠.

그래서 그 형은 결국 정신병원에 강제입원당했대요.

그런데 선생님이 임용고시에 합격한후 선생님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그 형이 정신병원에 6개월동안 입원하고 6개월동안 유럽여행 다녀와서 마음을 안정시켰고 그후 복학해서 그 룸메한테 그땐 내가 미쳐서 그랬다, 미안하다며 사과했다고. 그리고 그 형은 임용고시에 합격해서 지금은 경기도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중이라고 하네요.

여담으로 소화전을 부순 그 일때문에 그 형은 경인교대 후배들한테 포세이돈이라고 불린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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