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공지사항 24.10.07
제가 24살로 직장생활은 4년 했고 요즘 출근하기가 너~~무 싫어요
일하기 싫다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직장이 싫은 거 같아요
그 분위기, 사람, 장소...
특히 사람이요!!
하나같이 어리다고 무시하고 만만하다고 툭하면 불러내고 면박주고...

어느 직장이나 다 이상한 상사 한 명쯤은 있다지만 진심 이직하고 싶어요
예전 같았으면 그냥 아 짜증나 하고 말았을텐데
세상이 넓어지고 한 두살씩 먹다보니
이직해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경험담 좀 듣고 싶어서 검색 해보면
결론은 견뎌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라, 정신 건강이 우선이다 이직해라인데....

견디기 힘들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싶은데 괜히 짜증만 나고 이직도 어렵고ㅜㅜ
답정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제 현실이 이래요 지금...

제가 실수를 하든 안 하든 그 사람은 그냥 제가 싫은가봐요
상사라 뭔 말도 못하고 당하기만 하고...

일도 힘들어 죽겠는데 상사까지 저러니까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에요
집에서 쉬어도 쉬는 거 같지가 않고 좋아하는 노랠 들어도 흥이 안 나요ㅜㅜ

이미 우울증이 있어서 약 먹었던 적이 있는데 그거랑은 좀 다른 느낌이랄까요
해결이 안 되는? 그런 문제가 생긴 기분이에요

짜증나요... 그냥 돈 벌러 가는 곳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일하는 동안에도 그 시간이 너무 고통스러워요
빨리 집에 가고 싶고 직장 그 건물 자체가 꼴보기도 싫어요

8월에 상사의 횡포를 못 견디고 7개월만에 퇴사한 사람이 있는데 처음엔 1년만 견디면 나름 다닐만할텐데... 생각했는데
제가 틀렸어요
퇴사자가 승자예요 진짜

진짜 이직하고 싶은데 촌구석이라 동종업계 구인도 별로 없고 월급도 여기만큼 주는 데가 없더라구요...
퇴사한 분들이나 동료분들 말씀 들어보면 이 동네에서 이만한 데 없다고들 하세요

생각해보면 퇴사한 분들은 다 도시로 이사가서 퇴사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게 더 힘들어요
글이 두서 없고 답정너 같지만 저는 지금 매우 많이 되게 엄청 심히 혼란스럽고 지쳐요ㅜㅜ

앞으로를 어떻게 해야 될지가 막막해요...
일단 개소리는 최대한 흘리고 눈에 안 띄게 일 해야 될까요...
내일 출근이 벌써 두렵네요...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9794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