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요

공지사항 24.10.09
저는 30대여자.
언니가 손부업을 하는데 엄마가 도와주고 있어요.
(언니네가 잠시 저희 옆집에 살거든요.)
지극히 개인 용돈 벌려고 하는 부업이에요.
저도 재밌어서 예전에는 같이 하기도 했고
워낙 부업이 몸이 고생하는거라 빨리 끝내게 도와줬어요.
그러다 제가 다른지역에서 회사를 다녀서
주말에 가끔 집에 오는데 약속도 있고
편히 쉬고 싶기도 하고
언니는 주말마다 나가서 놀다오는데
저 혼자 부업을 하고 있으려니 짜증이 나서
어쩌다 TV 볼때만 조금 도와줬어요.

그러다 어느날 오전에는 엄마랑 외출을 했는데
제가 운전을 했고 집에 와서도 청소기 밀고 스팀청소도 하고 화장실 변기도 닦고 등등 청소를 했고
가족 다같이 저녁을 먹은 후 맥주 한잔하며 쉬고 있는데
엄마가 왜 너는 부업 안하냐고 하는거에요.
제가 순간 당황스러워서 부업을 내가 왜하냐
어제 조금 해줬고 내가 돈 버는 것도 아니고
저는 쉬겠다고 했더니 엄마가 너는 주둥이가 문제라면서
뭐라뭐라 하니 저도 기분이 상해서 싸웠어요.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거에요.
담날 저도 출근이었고 외출했을때 차가 밀려서
꽤 오래 운전을 했거든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니 이렇게 싸울일도 아니다 싶어서
일주일 후 다시 집에와서 부업을 도와 줬어요.
중간중간 딴짓도 했지만 새벽 1시가 넘은 시간까지 도와줬고
조금 남은 상황에서 제가 그만하겠다고하니
엄마가 왜 안하냐고 또 뭐라 하길래
이번에는 싸우기 싫어서 나름 좋게 말했는데
또 싸우게 됐어요. 제가 말만하면 입을 다물으래요.

부업주인인 언니는 놀꺼 다놀고 자기 시간생기면 부업하고
저한테도 안도와줘도 된다고 해요.
돈을 나눠줄 사람은 더더욱 아니구요.

저는 엄마가 이해가 안가요.
도대체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할말이 없는지 화만내요.
제가 잘못한거면 인정을 하겠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잘모르겠어요.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9646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