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모쏠인데

공지사항 24.10.11
25살 모쏠 여자입니다
겁많고 집순이에요

저는 가정형편이 안좋아요 가난하기도 하고 부모님한테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오히려 학대당하며 컸어요
음 부모님이 서로 사랑한다는 걸 느껴본 적도 없고요 물론 어릴 때 이혼하셨어요 저한테 가족이란건 명칭만 알지 의미는 없어요 그래서 대가없는 사랑을 안믿어요 사람도 사랑도 믿지 않아요 겁쟁이죠
사랑이란 감정도 잘 모르겠어요 인생이 허무하고 외로워요
왜 그런 말 있잖아요 사랑받고 큰 사람 , 가정이 화목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그런 말을 볼 때면 괜히 위축돼요 저는 그러지 못하는데 .. 가족이 주는 사랑이 뭔지몰라서 주는 사랑도 못받고 주지도 못하는데..

그래서 애초에 누굴 좋아할 생각도 안해봤어요 감사하게도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은 많았는데요 어차피 나에 대해 알고나면 안좋아할텐데 싫어질텐데 굳이 상처받을 필요가 있나 싶어서 다 밀어냈어요 지금까지 그래왔고 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먹어갈수록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싶고 누군가는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는 사랑을 하기 위해서라는데 늙어서도 외롭게 혼자일거면 살 의미가 없지않나 싶어요 앞으로 살아갈 남은 날들이 무서워요 사실은 저도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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