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점점 싫어지는 고등학생

공지사항 24.10.12
요즘따라 부모님이 싫어져서 힘듭니다
어릴때 많이 맞고 자라고 뛰어내려서 죽으라
고아원에 버릴거다 키우기 싫다는 말을 자주 들었
어요 _같은년 병신년 신발년 등 별의별 욕은 다 부모한테서 처음 들었고요
초등학교 일학년 때부터 티비를 한시간 더 보거나
수학문제를 많이 틀리거나 심부름을 잘못하면
머리에 혹이 몇개씩 느껴질 정도로 맞고 연필을 잡으면 손가락이 너무 아플정도로 손바닥을 몇백대씩
맞았습니다
저의 유년기는 조금이라도 실수하거나 잘못하면
일단 맞았고 저를 버린다는 말을 듣고 자랐고
초등학교 고학년 부터 중학생 까지는 맞기보다
엄청 욕을 들으며 창문열고 뛰어내려서 뒤져버리라거나 아빠가 식칼을 들고와서 찌를려고 하는등
정서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근데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부터는 저를 때리는 일은 없고 욕도 쌍욕 한두마디에서 끝나는 정도가 되었어요 그리고 저에게 달마다 학원비 얼마 기숙사비
얼마 등 부모님이 지원해주시는 돈을 얘기하시며
너를 위해 엄청 노력한다 너밖에 없다는 투로
말하세요 저는 솔직히 쌍욕을 듣고 죽으라는 말을
들을때보다 지금이 더 심란해요
지금 부모님은 나를 위해 노력하고 희생하는걸 알면서도 어릴때 기억으로 부모님을 아직 싫어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성인이 되면 연락을 끊고 살고 싶을 정도인데 부모님이 저를위해 하는 행동을 보면 제가 너무 패륜아 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아직도 자기전에 부모님 얼굴 볼때
초등학교 이학년에 부부싸움이 심해서 무서운 마음에 할머니한테 전화를 했는데 그것때문에 엄마한테
뺨을 맞은거
티비를 오래봐서 허벅지가 터져서 피가 날정도로 맞은거 등 어린시절 기억이 너무 또렷하게 떠올려져요
크면 클수록 그런 기억이 계속 떠올라서 힘드네요
저랑 부모님이랑 관계를 어떻게 해야될지 조언 부탁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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