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나 가능성 있는걸까???

공지사항 24.10.12
나는 아주 오랫동안 좋아한 짝남이 있어.

작년에 같은 반이였는데 그때부터 좋아했거든? 근디 우연치않게 걔랑 좀 친해져서 연락도 하고 다른 친구도 껴서 영통도 하고 그런 사이였음.

근데 올해 올라오면서 좀 사이가 멀어졌어.
걔가 좀 둔하고 덜멩이 같아서 연애고 뭐고 모르는 앤데, 언제 걔가 내 얼굴에 붙은 머리카락을 떼준적이 있거든? 근데 애들이 그걸보고 엄청 달려들어서, 좀 심하다 싶을정도로 엮이면서 시달렸어.

나는 사실 명분이 생겨서 좋았는데.. 걔는 아닌것 같더라고. 애들이 걔한테 진짜 나 좋아하냐고 물을 때마다 완전 정색하는거야.그래서 나는 걔가 불편해하는것 같아서, 걔한테 앞으로 웬만한 대화는 연락으로 하고 학교에선 좀 오해 받을 만한 행동을 자제하자 그랬는데,
걔는 상관없다고 내가 불편하면 그러라고 했어.

아니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도 커지니까… 도저히 얘 앞에서 전처럼 말걸고 장난치고 용기가 안나는거야 ㅜㅜㅜㅜ

그래서 나도 내심 좋았으면서 괜히 다가가지도 못하고.. 암튼 한동안 대화도 잘 안하고 그랬으…

그러다가 오늘, 내가 용기를 내서 눈 딱감고 말걸어봤는데 너무 친근하게 잘 받아주는거야… 그래서 오늘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근데 우리반은 숙제를 세번 이상 안하면 핸드폰을 일주일간 뺏기는 그런 제도가 있었는데
걔가 숙제를 넘 안해서 2주동안 뺏겼다가 오늘 다시 받았단 말야.

근데 집에 와서 보니까 걔가 나한테 폰 받았다면서 연락을 하더라고..??
걔랑 용건 없이 연락 안한지도 꽤 됐는데…당황하긴 했는데 너무 좋아서 하루종일 터무니 없는 얘기 하면서 떠들었어.

원래 친했을땐 연락 꽤 자주 했으니까… 내가 오늘 말건거 보고 ‘아 얘 아직 날 친구로 생각하는구나‘ 싶어서 맘놓고 연락한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친구로 생각하는걸까..?
너네가 보기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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