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어먹기만 하는 사람의 심리는?

공지사항 24.10.12
안녕하세요. 어디 털어놓지를 못해서 대나무숲이라고 생각하고 푸념 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네명의 친구가 있고 단톡이 있음.


2.네명중 세명은 같이 모임하고 만나서 밥먹고 커피마실때 서로 눈치안봄. 눈치라함은 금전적인 부분을 이야기 하는것인데, 밥을 쟤가 사면 커피랑 디저트는 얘가사고 바로 헤어지기가 또 아쉬우니까 맥주와 안주는 내가사고 이렇게 그때그때 서로서로 눈치껏 계산하는 구조인데
딱 한명이 처먹기만하고 지갑은 닫고있는 친구가있음.
이 친구를 A 라고 칭하겠음.

3. A가 우리를 호구잡는 방식은 더치페이 인데,
더치페이? 물론 엄청좋지. 서로 부담없이 내가 먹은거
내가 계산한다? 매우 깔끔함. 그런대 사람이 살다보면상황이라는게 있는데 예를들어 나머지 셋중에 호구1이회사 보너스를 받았다고 기분이 좋아서 밥을 사주게 되었다고 치면 추후에 만날때는 야 니가 저번에 밥사줬으니까 이번엔 내가살게 해서 호구2가 사고 그 다음에 또 만날땐 다른 호구3이 니네가 그때 밥사줬자나.
이번엔 내가살게 이렇게되고 그 다음에 만날땐 그럼
눈치껏 A가 내야되는데 얘는 결이다름.
세번을 얻어먹고 네번째에는 처먹을거 다 시켜 처먹고 잘 먹었다고 하고 지갑을 또 뻔뻔하게 안꺼냄. 그날 결국 아오씨 하면서 호구1,2,3중에 한명이 결제하게되고 나머지 호구들이이 커피든 맥주든 사게되고 그중에서도 제일 비싼 밥값은 입싹닫고 있다가 커피나 맥주중에 결제하는 친구에게 지가먹은 커피값은 붙여줄테니까 계좌번호 달라고하는 신종 더치페이 방식이나옴.
(그러니까 3번 밥 커피 맥주 다얻어먹고 네번째에 한번 지가먹은 커피값 보내준다는 방식임)
그냥 얻어처먹을거면 가마니마냥 가만히라도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는데 그 중간도 하기 싫은가봄.

3.그러다가 호구1,2,3이 이건아니다 싶었는지 암암리에 룰이 생겼음. 왠만하면 A를 빼고보게되고 자꾸 갠톡을 하게되는거지. 야 어디어디에서 셋이보자 이렇게.

4.그러다보니 그 네명이 있던 단톡은 묻혀가고 솔직히 눈에 안거슬리고 좋았는데 어느날부터 얘도 우리들 셋한테 개인톡을 하기 시작해. 보고싶다 . 맛있는거먹자. 언제 시간되? 내일은? 모레는? 그 다음주는?

4.호구1,2,3중 1은 대놓고 싫은티를 냈고 2는 융통성있게 회사가 너무 바쁘다고 했으며 3은 어 그래그래 하고 날짜를 그냥 계속미룸ㅋㅋㅋㅋㅋ

5. A 드디어 눈치 챈건지 부들부들 화남. 호구 1,2,3한테 죄다 화내긴 싫었는지 대놓고 싫은티내던 1에게 화살이가서 슬슬 단톡에 꼽주더니 니가 나 안만나잖아 빼엑 시전하고 손절하자고함. 호구1 느닷없이 A가 ZR하는통에
화는 나지만 손절? 어차피 그렇게될 인연 땡큐땡큐 하게 생각하고있음.

6. A가 혹시 금전여유가 없어서 그럴꺼라고 생각할 수있겠지만 맨날 명품자랑하고 1억넘는 외제차 자랑하고 그러는애임. 우리셋보다 금전여유 아주많음.
그냥 커피한잔 우리한테 사주기도 아까운거임

7. 소름돋는건 우리 나이가 마흔임.ㅜ

8.다들 알고있었지만 오랜시간 쪼잔해보여서 말안한건데 A는 더치페이했자나.왜! 뭐! 파워당당함.


그 외 하소연 할게 많은데 금전문제 뿐만은 아닌데
여기까지만...
그렇게 손절 당했다는 호구1의 푸념이였습니다.
결국 알면서도 추억이 많은 친구라 알아도 모르는척 서로서로 그래왔는데 그게 독이였나 봅니다.
추억은 밥 안먹여주더라구요.
어디가서 호구잡히고 손절당한거 말하기도 챙피해서요.
읽어주신분 있으면 감사합니다.
이래서 판에 글쓰나보죠? 아무도 안봐줄거 같은데
아 너무 개운해요.
모두 환절기에 건강유의 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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