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과 질투심때문에 힘들어요

공지사항 24.10.21
어렸을때는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히는 부촌 동네 살았었는데
초등학생때 아빠 일이 잘 안되서 경기도 끝자락으로 이사감.
그때부터 부모님 맞벌이 하고 학교 환경도 안좋아서 애들이랑 많이 놀러다니고 1~2년은 그냥 막 보냄.

동네는 나름 아파트만 있는데
우리 아파트 주변 세개가 다 임대아파트라 집값이 몇년째 2억임.죽어도 안오름
버스타고 조금만 나가면 외국인 시장,옛날 건물,논 있는 곳도 있음

전에 살던 동네 친구랑들이랑은 어쩌다 만나는데
나는 초등학교때보다 더 못사는데
얘네들은 다른데로 이사가거나 그래도 원래 살던데보다 좋은대로 이사가고 평수 넓은 곳으로도 이사감.
집값이 다 20억대임

거기다 고등학교는 동네에서 나름 잘하는 곳으로 갔는데
우리동네 말고도 다른 지역에서 온 애들도 많음
그중에서도 우리 동네가 제일 집값 낮고 애들한테 지역 말하면 거기 시골 아니야?이럼 (주변에 신도시가 있음)

어릴때부터 살았던 환경이랑 너무 차이나는곳에 갑자기 이사오고, 거기다 나랑 비슷하거나 못살았던 친구들은 다들 집값 엄청 올라서 평균정도로 사는데
나만 3억짜리 아파트 사는게 너무 슬프고 우울함

거기다 아빠가 성격 안좋은거,그래서 집안 분위기도 안좋은거 전부 가난해서 그런 거 같다는 생각이 듦
다른 친구들이 아빠랑 친하고 아빠들이 아끼는거 같은게 너무 부러워서 미치겠고 왜 나는 지금 이러고 사는지 생각하면 또 우울해짐

가끔 엄마도 아는 이모들 만나고 그집딸이 성적 어떻다더라
이거 했다더라 말하면
걔네는 다 그 좋은 동네 살아서 평균 이상이니까 남들이랑 비교할 일도 없고
아빠도 가정적이고 화목해서 그러는거란 생각만 들음

걔네들은 어쨌든 지금 망해도 집팔면 20억 이상은 갖고있고
나는 최대치가 3억짜리 아파트라는게 너무 짜증남

학원도 원래 살던 동네는 학군지라 걸어서 가던지 교통도 발달해서 많아봐야 10~20분인데
나는 그런애들이 집가서 편히쉴때 왕복2~4시간씩 바닥에 버리는것도 억울하고 짜증남

집값 많이 올라서 주변사는 애들 평균이 7~8억인데
우리집만 못사는 것 같고
사회나가서 또 얼마나 박탈감 느껴질지 생각하면 그냥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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