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정말 힘드네요 ㅜㅜㅜ

공지사항 24.10.24
소아과 근무 N년차...
여러 부모님을 뵈었지만 오늘 최강..
아이가 중이염이 있는지 이경으로 귀를 봐야하는데
애가 (6살 인데 몸이 커서 8살쯤 되보이고 힘이 장사)
안하겠다고 바닥에 뒹글고 난리난리..

그래서 의사선생님이 안아서 엄마한테 애기 앉히라고
하는데.. 애가 난리를 쳐서 귀를 보는 이경을
손으로 쳐서 이경의 뾰족한 끝이 아이귀를 다치게
할까봐 어머님 애기 팔 좀 잡아주세요 이말을 3번
정도 했어요..

그랬더니 애한테 너왜이러냐고 소리 지르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날 보고선... 왜 애한테 화를 내냐고..
부터 시작해서 너땜에 이병원 안온다 하길래 애가
다칠까봐 팔 좀 잡아달라는게 그렇게 기분이 나쁘셨냐
했더니 말투가 기분 나빴다면 애한테 낼 화를
나한테 내면서 소리소리 지르길래..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니까 너 일어났어 그래 이리와봐 한판 붙어 이러는 거에요... ㅜㅜㅜ 그러더니 소리소리 지르고 나가면서
나한테 미친년이라고 ㅜㅜ 재수없느니 쳐다보지 말라고
리뷰 쓰겠다며 갔어요ㅜㅜㅜㅜ

제가 목소리가 큰 사람도 아니고 아이니 병원이
무서울수도 있겠다 싶어서 절대 애들한테 큰소리 안
내는데.. 그랬더니 옆에 있던 다른 부모님이
.자기애를 혼내야지 왜 직원분께 저러냐며 ...

애기들이 정말 이쁘고 몇년 일하다보면 커가는 애들
보는게 보람도 있고 즐겁게 생각하고 일 했는데
자기기 다칠까봐 팔 잡아달라고 했다고 미친년 소리까지
들어가며 이일 해야하나..서글프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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