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서치

진짜 사람 살리는 셈 치고 추반 좀 해줄 사람

내가 재수할 때 같은 학원 다녔던 남자애가 첫사랑이었거든
웃긴 건 배경이 재수학원이라 말도 거의 제대로 안 해보고 좋아했다는 거임 .. ㅜㅋㅋㅋㅋㅋㅋ 조금 멀리서 미소 지으면서 눈 5초정도 마주친 게 최대 교류임
뭔 말도 한 마디 안 해보고 첫사랑이냐 싶을 수 있는데 힘들었던 시기여서 더 그랬는지 좋아하기는 진짜 좋아했고 걘 아마 그때 좋아하는 애 따로 있었던 것 같긴 함
암튼 근데 지금 6년 지났는데 아까 인스타 보다가 추천 친구에 걔가 뜨는 거임
잊고 살았는데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기도 하고 예전에 내가 숫기없고 어려서.. 그렇게 좋아했는데 말 한 번 제대로 못 걸어본 게 후회돼서 ㅠ
갑자기 내가 정신이 어떻게 된 건지 팔로 걸어보고 싶은데 걔 입장에서 보면 기억도 거의 희미한 웬 6년 전에 같은 학원 다녔던 것 같은 애가 갑자기 팔로 건 걸 거 아냐.. 혹은 얘 누구지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같은 학원 다녔던 겹친들 두어명 있어서 알아볼 것 같긴 함
냉정하게 생각하면 좀 에반가? 소름돋거나 이상하려나? ㅠㅠ
뭐라도 좋으니 조언 좀 해줄 사람..

함ㄱㄱ 찬
개에바다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