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버스기사님이

공지사항 24.10.31
오늘 아침 9시 10분쯤에
길 건너편 제가 타려는 버스가 오는 게 보였고
사람들이 타고 있던 중
횡단보도 초록불로 바꼈어요.
저 말고도 서너명이 빠르게 뛰었는데
제가 다른 분들보다 약 3초정도 늦었어요.
더 열심히 뛰고 있는데 문 닫으시는 기사님.
3초 뒤 닫힌 문 앞에서 어쩌지.. 열어주실려나.
이러고 서 있었더니문을 열어주시길래 밝은 목소리로감사합니다.. 인사하는데..  
기사님 짜증 가득 섞인 목소리로
급하게 타실거면 다음 차 타세요!!!
라고 큰소리로 말하심.
부산 특유의 억센 억양으로..ㅎㅎ
십년 넘게 자차 몰고다니다
사정상 최근 버스 타고 다니는데 많은 게 달라졌네요. 좀 삭막해졌다랄까.. 버스정류장에 버스가 정차해있어도
문 닫은 이상 다신 안 열어주는걸 여러번 경험 했기에
이번에도 안열어주셨다면 그런가보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넘어갔을건데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일방적으로 큰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썩 좋진않네요.

이런 일 허다하겠죠?
저 말고도.
그냥 다시 좋은 생각해봐야겠어요.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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