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 군대 수료식 (ㅈㅂ 한번씩만 의견 달아주세요..)

공지사항 24.11.03
일단 꽤 긴 글이지만 다들 한번씩만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ㅜ
제 친오빠가 담주 목욜 수료식인데 제가 수업 때문에 못 가거든요. 근데 못 가는 이유가 목욜에 듣는 수업이 팀 토론 비중이 큰 수업이어서 교수님이 토론 때는 빠지지 말라고 하셨어요. 근데 토론이 매번 있는게 아니고 학기에 딱 두번 있는 건데 횟수도 적어서 더 타격이 큰 것 같더라고요.. 한번 빠지면 -5점 입니다. 근데 하필 다음주가 토론 있는 날이라 제가 부모님께 수업 빼기가 힘들 거 같다, 못 갈 거 같다고 말했는데 이해를 못 하세요. 특히 아빠가 이해를 못 하세요. 인생에 딱 한번 있는 일이고 웬만해선 시간 조절해서 갔음 좋겠다 하셨는데 제가 계속 안된다 하니까 조금 화난 거 같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갈 수 있으면 당연히 갔죠.. 그런데 제가 또 팀장이라 더더욱 빠지기 힘들어요. 사실 저는 부모님이 가면 저는 안 가도 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군대 수료식이 엄청 중요하다는 생각을 못 했어요. 그런데 주변 반응을 보니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뭐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가치와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희 가족은 다 정말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더욱 저를 이해 못 하는 거 같아요. 사실 당사자인 오빠가 상관 없어 하고 별로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조금이라도 맘 편히 있었을 것 같은데 문제가 오빠가 많이 실망하고 섭섭해 한다 하더라구요…그래서 저도 정말 많이 고민을 했어요. 이걸 빠지고 가야 하는게 맞는지 학점을 챙기는게 맞는지..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본인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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