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이 너무 싫다...

공지사항 24.11.10

먼저 반말로 쓴 점 죄송합니다...
그냥 너무 답답해서 아무 데나 말해보고 싶었어요.


나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사람이 싫어서 나 자신도 싫어

요즘 힘들어서 그런가 사람들이 너무 싫어...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경주에서 다짜고짜 뒷모습이 아줌마 같네 라던 할아버지,
퇴근길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느리게 타서 나도 느리게
탈수밖에 없었는데 굳이 내 등 밀치며 타던 할아버지,
알바하던 곳 대청소 날 사장님이 말한 곳에 재활용 쓰레기봉투 버리고 있는데 여기 버리지 말라며 신고할 거라며 고래고래 소리치던 할머니 이건 잘못 내놓은 우리 잘못도 있다지만 꼭 화를 내야 할까? 그냥 옮겨달라면 옮겼을 건데...그렇게 나한테 화내서 그 할머니 기분은 좋아졌을까?
내가 키가 작아 어리고 만만하게 보여서인지 초면에 다짜고짜 반말하던 사람들,
집 보러와서 나한테 말도 없이 우리 집 화장실 쓰던 아주머니,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내리는 곳에 갑자기 멈추거나 급속도 줄여서 엄청 천천히 나가는 사람들... 뒷사람 생각을 못하는 걸까? 부딪힐뻔한 게 한 두 번이 아님...
카페알바 처음 했을 때 일주일 일하다 전 직장 이었던 요리학원 조교로 다시 가게 돼서 그날 알바 끝날 때쯤 이런 상황이고 언제까지 일은 할 수 있다 말했는데 그럼 오늘까지인 걸로 하고 ○○씨는 서비스직보단 사무직이 일에 맞을 것 같네^^라던 사장님의 말. 아마 학원조교를 생각했던 듯한데 내가 하던 조교 일은 사무직 일은 전혀 아니었고...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알겠습니다 하고 나왔다. 분명 카페 알바 처음인 건 면접 때 확인하셨을 텐데... 내가 마음에 안 드셨나 보지 싶다가도 왜 굳이 저런 말을?

다 사소한 일인데 내가 너무 예민한가 보다.
아마 다른 사람들이 보면 뭐 이런 걸로 상처받고 있느냐고 뭐라 그러겠지?
그런데 저런 게 쌓여서 모든 사람이 싫어지고 나 자신도 그런 사람이란 게 싫어.
왜 이렇게 다들 무례하고 쉽게 화를 낼까.

사람에 대해서 알아가는 게 싫어서 연애도 안 해봤고 당연히 결혼은 생각도 안 하고있어. 할 돈도 없긴 하지.
비혼인 건 아닌데 그냥 생각이 없는? 아무튼그래. 책임져야 할 사람을 늘리고 싶지 않아. 나중에 아무 미련없이 홀가분하게 가고 싶어서...


요즘 풀리는 일도 없고 돈도 없고 너무 답답해서 쓴 글인데 만약 읽은 분이 계시면 우울한글 읽게 해서 죄송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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