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당했던 친구에 대한 생각

공지사항 24.11.10
요즘 다시 지드래곤이 컴백하고
투애니원이 콘서트하고.
노래를 듣다보면 10여년전 대학시절 내모습을 종종 마주한다.
그러다보면 별생각없이살다가도 가끔 꿈에 등장해 생각이 나게되는
이미 지나쳐버린인연인 대학 친구들이 떠오른다.
과거 난 이유도 모른채 두명의 친구를 잃었다.

대학교 홈페이지에 포토함을 뒤져보니 그때그시절이 담긴 사진들이 여러장있었다.
보다보니 또 깊어지는 생각들....
손절당한당시 그이후에도 다른사람들한테는 쿨한척얘기하기도 많이했었지만
사실 상처도 되었고 그 이유에 대해서도 아직도 모르니 궁금할따름..
화도났었고 이유도 궁금하고 잊어보려고도하고 이해하려고도 했지만 잘되지않아 그들생각만하면 괴롭다.
셋이붙어있던사진들을 보니 더욱더.
걔들도 이 시절 우리사진이나 기억들을 떠올릴때면
음 혹시 요즘나처럼 투애니원 지드래곤 노래를 들을때면 날생각하려나
아님 치를떨고 그때를 생각하지않으려하려나
아니면 그냥 다 지난기억이라 잊고살으려나

알순없지만 예전에 친구두어명을 손절해봤던 내 경험을 통해 미루어 짐작해봤을때
그들은 화난상태로 손절했을거고 정이떨어져 내가생각이 나더라도 아무렇지도않고 그냥 약간의 불편한 감정만 있을거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지금껏 내가 그애들 생각만 나면 괴로웠던게 나 스스로가 안쓰럽기도하고
그 애들을 위해서라도 나를위해서라도 완전히 떨쳐내야할텐데 라는 생각을해본다.

그렇지만 잘되지않는걸..
두명의 친구중 카톡친구에 남아있는 한친구에게 괴롭고 그리운마음을 참지못하고 아주가끔 메시지를 남겨보곤했다.
작년 그친구의 둘째가 백일이되었을때는 간단한답장도 왔었지만..
올해 초 새해안부인사와
오늘의 메시지는 읽고도 답장이 없다.

오늘에서야 마음에 꾹꾹 눌러 다짐해본다. 그친구를 위해서라도 날위해서라도 다신 연락하지말아야지...
내행동이 얼마나 그 친구를 불편하게했겠나..
손절당한 이유도 모르고 지금껏 연락하는건 미련하게 그친구에게 미안할짓을 계속하는거야..

변명을하자면 너무나도 괴로워서그랬다.

아직도 괴롭다.
저 사진속 대학시절
그때그시절을 나눌 친구들이 없다는게.너무나도 아쉽고 미련이남는다.


오늘도 몇천번쯤 머릿속을 맴돌던 생각을 또 하게된다.

뭐때문이었을까 내가뭘 잘못한건가
내가 유독 걔네한테 배려심이 부족했던것 같아
그게 이유일까
이유를 알았다면 그때바로잡았다면 잘지낼수있었을까
나도 걔네랑 썩 잘 맞았던건아니었어란말로 위로를 해보자
그들도 날생각할까
아 그만 털어버려야지 근데 잘안돼..
언제쯤 난 괴롭지않을까
바보같은생각 그만해야지
꿈에만 나오지 않았음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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