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공지사항 24.11.12

내가 많은 용기를 내서 네게 다가갈때
넌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듯
항상 날 웃으면서 바라봐줬어
하지만, 내가 더 욕심내는 순간
넌 가차없이 날 밀어내

너의 선 안으로 들어가려 할수록
넌 내게 더 마음을 닫아
그럴때마다 내 마음을 몰라준 너가
원망스러워서 나도 똑같이 널 더 피하게 돼

혹여나 너가 날 신경쓸까 하는 기대감을
품고 너를 못본척 신경안쓴척 해보지만
넌 그럴수록 점점더 멀어져 가더라
눈치가 빠른 너라면 내 마음을 모를리가 없는데
내 마음을 알고 일부러 그러는건지
도무지 너의 생각이 읽히지가 않아

오늘 그토록 그리워하던 너를
몇달만에 정면으로 마주보게 되었어
마주치면 무슨 말부터 할까 어떤 말을 할까
그동안 생각해놨던 많은 가능성들이
너 앞에 서니까 새하얘지더라
그런 생각들 다 제치고 보고싶다는 말이
목끝까지 차올라 당장이라도 널 붙잡고싶었어

그러나 넌 날 신경도 안쓰는듯 나에게 한번도
보여준적 없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전화하고있는 모습에, 그 상대는 누구일까
너무 불안해서 오늘 하루종일 집중을 못했어

너와 대화를 하지 않았던 기간의 공백이
이정도로 오래 지속 된적이 없어서 너무 괴로워
예전같았으면 주위 상관없이 너에게 걸었을 대화가
현재로썬 혹여나 너가 싫어할까봐 망설여져

이런 상태가 지속되다 보니까 점점 지쳐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널 못놓겠더라
내가 다가갈수록 넌 멀어지니까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너가 오기만을 변함없이 기다리고 있어
많은거 바라지 않고 그냥 딱 한번만
마지막으로 한번만...나를 보면서
웃는 너의 모습을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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