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불효녀입니다

공지사항 24.11.12
저는 제가 생각해봐도 불효녀에요.
아빠보다 엄마가 더 친근해서인지 모든 짜증은 다 엄마에게 내요.
여기까진 사춘기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오늘 또 일이 터졌어요.
저는 어릴때부터 성격이 유별나서 왕따를 당한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 제가 계속 할일을 미뤄서 엄마가 할일 하고 노는게 낫지 않겠냐고 착하게 말하셨는데 그 한마디를 또 짜증으로 되받아쳤어요. 날 왜이렇게 낳았냐, 차라리 가족이랑 살빠에는 혼자 사는게 낫겠다고 막말을 또 했어요. 아까 엄마가 혼자 안방에서 펑펑 우시는 모습을 보고도 전 아무생각이 안들었어요. 돌이켜보면 죄송스러운건데 그때 사과를 괜히 안한것 같았어요. 이런일이 매일 반복이에요. 누가 한마디하면 제가 아무필터링 없이 막말하고 또 엄마는 상처받으시고. 이런일이 매일 반복되다보니 엄마도 지치셨나봐요. 홧김에 하신 말씀인지는 모르겠는데 이혼하신다네요. 제 동생이랑 같이 할머니댁 내려가서 살고 전 여기서 아빠랑 살라고하셨어요. 저희 친할머니가 안 투병중이셔서 명절에도 외할머니댁은 절대 안내려가다보니 어마도 할머니가
많이 보고싶으셨나봐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사과를 해도 안바뀔꺼같아서요. 지금 이 상황이 다 저때문이니까 너무 죄책감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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