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호구인가요

공지사항 24.11.15
언니 아는분이 호프집을 하는데 저도 술 마시러 다니며 친해지고 알바 안구해진다고 죽는소리 하길래 주3회 하기로 했어요
저는 투잡이라 본업에 4대보험이 있어서 3.3프로 얘기하길래 올리지는 말고 알바비에서 3.3 떼고 달라하고 일하기 시작했어요 그곳이 루프탑이라 여름 겨울엔 야외엔 손님이 많이 없지만 날 선선할때나 가끔 한여름 한겨울때도 밖으로 나가는 분들이 있어요 보통 성수기엔 테이블이 20개인데 사장님은 주방에 있고 저 혼자 홀을 봤어요 엄마가 호프집을 하기도 했고 제가 손이 빨라서 혼자 진짜 열몇팀 케어하고 어떤때는 하루 6시간 일하고 어떤때는 손님 없어서 2시간하고 집 갔어요 그러다 계단에서 넘어져 허리를 다쳤는데 본업에서도 제 몸상태를 배려해줬고 알바는 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얘기했더니 일단 나와서 칵테일만 만들고 캐셔만 하라해서 아픈몸을 이끌고 나갔어요 근데 손님이 너무 많아서 정말 어기적거리며라도 하길 바라더라구요 그래서 성격상 또 민폐일거 같아 2시간쯤 막 하다가 허리가 너무 아파서 울면서 나 진짜 집 가야겠다고 했더니 짜증내면서 가라고 하더라구요 아픈것도 서러운데 저러니 진짜 친했는데 사장님의 이미지가 확 죽었어요 그러고도 계속 나가서 알바 했구요...근데 그걸 자꾸 본인 친구들한텐 엄살이라고 해요 너무 억울하고 짜증나고 질려서 본업 핑계대고 그만둔다고 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그러고 막날 알바하고 집 가려는데 밥 먹자길래 내심 기대하고 갔더니 본인이 먹고싶은 집 가서 먹더라구요 난 안땡겼는데..심지어 1년넘게 일했는데 그래도 나름 퇴직금까진 아니어도 좀 챙겨줄줄 알았는데 그 해장국이 다였더라구요...정말 인간관계 힘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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