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3000원짜리 당근거래를 했는데 자기 카페에 놀러오면 연락달라는 남자

공지사항 24.11.21
말 그대로 입니다. 어쩌면 사소하고 아무일도 아닐수 있다고 생각할수 있는데 남자인 제입장에서 이해가 안되서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됬습니다

정말 아무 내용도 없습니다. 우리 와이프는 30대 중반에 미인입니다. 애를 데리고 당근거래를 하였으니 유부녀인건 당연히 아는거구요

와이프 설명에는 남자도 30대에 훤칠한 미남이라고 합니다. 3000원짜리 당근 거래를 했고 마지막 당근톡에 자신의 카페에 오면 연락달라는 톡이 와

있어서 제가 좀 불쾌했습니다. 그 카페는 대충봐도 월매출이 수억대는 나와야하는 규모의 카페라 사장님이라 생각하긴 힘들거 같구요,.

여기까지가 사심 없는 팩트입니다.





이제는 제 사견을 섞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제가 처음 든 생각은 나라면 과연 그렇게 했을까 입니다. 그리고 내가 누군가한테 그렇게 말한걸 와이프가 봤다면 와이프는 아무렇지 않을것인가?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역으로 제가 당근거래를 했는데 어떤 30대 여성이 다음에 자신의 가게에 오게되면 연락달라고 했다면? 과연 그

너무나 일상적인 일이라 받아들일것인가? 입니다. 역시나 제 대답은 아니다 였고 난 그남자의 그 톡이 불쾌하다고 전했습니다.





당연하지만 와이프는 잘못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이 일에 누군가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와이프는 분명 아니죠. 그냥 불쾌하다. 아 그렇네 하고 끝날

수도 있는 일었습니다. 근데 제가 화가난건 와이프는 뭐가 이상한건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겟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남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자기 가게에 놀러오라고 하는 사람인 것인가? 사장이라면 가능하겟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 매출 수억이 나오는 카페사장이 3000원짜리 당근을

하러 30분거리를 온다는것도 이해가 안되구요.

글을 올린 목적은 이것입니다. 옛말에 오얏나무아래에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고 했습니다. 설사 아무런 불순한 의도가 없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

이 봤을때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 있다면 조심해야겟죠. 그게 결혼한 남녀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와이프는 자기는 이제 아줌마고 애도 데리고 있었

는데 어떡게 불순한 의도가 있을수 있겟냐 말이 안된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도 수없이 많은 아줌마 아저씨들은 썸을 타고 있고

주말에 등산로만 가봐도 유난히 친해보이는 부부들이 많이 있죠. 그 등산로 근처에는 정체모를 모텔도 수도없이 많습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여기까지가 저에게 있었던 사건이고 공감을 받고 싶어서 쓴글임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모든 유부녀 유부남에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보통 유부남 유부녀가 썸싱이 생길때 그들은 분명 인지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몇인데요? 20대 애들도 아니고 상대가 나랑 뭔가를 해보려하는구나

하는 느낌은 노련해진 30대 40대가 못느낀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그냥 그 애매한 썸싱을 이어나가고 싶어서 이 악물고 모르는척 하는거죠. '아 나는 애딸린 아줌마라서 아무 매력도 없으니 우리의 만남은 전혀 이성

적인것이 아니야' 또는 '아 나는 배나온 아저씨인데 이여자가 나한테 관심이 있어서 술먹자고 한거겠어? 그냥 동료로써 보자고 하는거겠지? 이런거

까지 굳이 와이프한테 이야기하고 그럴필욘 없는거야'

이런식의 자기 합리화...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세요. 세상에는 거울이 있어서 자기가 조금이라도 매력이 있으면 다른사람보다 자기가 제일 잘

압니다. 오히려 자신을 더 과대평가하죠. 40대 50대 충분히 연애할만큼 매력적인사람 널렸구요. 결혼을햇건 애를 몇을 낳았건간에 남녀가 부대끼다

보면 무슨일이 나는건 너무 당연한겁니다. 의도적으로 피해야죠. 의도적으로 조심해야죠. '아 이놈이 나랑 뭔가를 해보려 하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을땐 그때 선을 그어야죠. 그 묘한 줄타기를 즐기면서 잘되면 '처음엔 그럴생각이 없었는데 몇번 만나다 보니 마음이 동했다' 이런식의 스토리

가 진행이 되고, 파토나면 '응 나는 처음부터 아무 관심도 없었는데 뭐' 하는 패턴이 되는겁니다.



어떡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당근톡하나 떄문에 열이 받아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저희는 1년 넘게 주말부부하면서 단한번도 트러블이

있었던적이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한다는걸 진심으로 알고있고 믿기 떄문이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단지 화가나는 포인트는 바로

위에 언급한 저런식의 마인드떄문입니다. 제발 우리 남들에게 하는 객관적 잣대를 자신에게도 좀 대입합시다. 이상한건 이상한거입니다, 그이상도

아니고 그이하도 아니에요.


내가 이번주말에 그 카페에가서 그사람을 찾아가서 큰소리로 말할겁니다.

'저희 와이프한테 당근톡으로 놀러오라고 하셨다면서요? 뭔가 혜택이 좀 있나요? 저희도 3000원짜리 판건데 서비스받기는 좀 미안한거 같아서요'

정말 떳떳하다면 그남자분은 전혀 부끄러울일이 아니겠죠? 과연 그 카페 다른 직원들도 다 그렇게 바라볼것인지 두고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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