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너무도 다른 마인드, 꼭좀 조언 부탁해

공지사항 24.11.22
직장인인 우리 커플은 연차를 내고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장소로 드라이브를 다녀왔어.
가는 길에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고, 테이블에 앉아서 메뉴주문 완료 후, 나는 회사에서 보낸 연락들에 답장을 하느라 정신없이 핸드폰으로 회신을 하고있었어. 내가 메시지를 보내는 동안
남자친구는 식전에 주는 보리밥을 혼자서 비볐고 숟가락 젓가락도 혼자서 셋팅할 수 밖에 없었지.
나는 아차 싶어서.. 남자친구 얼굴을 보며 "회사에서 연락이 많이 와서..ㅠ"라고 미안한 표정과 함께 양해의 표현을 했어.
근데 그 순간, 남자친구가 나에게 매너가 없고 기분이 나쁘다고 뭐라고 하는 거야..
이유는 식당 도착전에 내가 메시지를 미리 확인할 수도 있었는데, 식당에 와서 확인 하느라 숟가락 젓가락 셋팅과 식전 보리밥을 비비는데 남자친구를 도와주거나 함께 하지 않아서 기분이 나쁘다고 했어.
남자친구의 의견이 무슨말인지 이해는 하지만서도.. 한편으로 나는 남자친구가 속이 좁고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생각도 드는거야. 내가 한참을 그런것도 아니고 주문한 메인 메뉴를 기다리면서 3~5분정도 였거든. 사실 사람마다 이 상황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 생각은 하지만..나라면 전혀 기분 나쁠 상황은 아니여서 그런지 더 섭섭한가봐.
이전에도 한차례 남자친구가 식당에서 삼겹살을 굽는 동안 내가 핸드폰을 봐서 그때도 뭐라해서 싸운적이 한번 더 있었거든. 나는 삼겹살 익는 동안 딱히 할게 없어서 나도모르게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보면서 기다렸어. 근데 남자친구는 본인이 구우니까 내가 핸드폰을 할 것이 아니라 대화라도 걸면서 같이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대. 이것도 무슨말인지 이해는 했지만 너무 쪼잔하다는 생각이 드는거야ㅠㅠ..왜냐면 전에 만난 남자친구들과는 한번도 트러블 있던 부분이 아니였어서.. 상대방들도 카톡오면 서로가 밥먹다가도 자유롭게 확인하고 그랬거든 ( 사람 앞에두고 주구장창 게임을 하거나 그런게 아니니까 이정도는 다들 하지 않나 싶어)
그리고 나는 내가됐든, 상대방이 됐든 고기도 굽고 셋팅도하고 서로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면 되는 사소한 부분이라 생각하거든.
내가 고기굽는데 남자친구가 핸드폰 보고 있는다고 나는 섭섭하거나 화가 나진 않거든ㅠ 힘들면 바꿔줘~ 라고는 하겠지만..
밥먹을때 보지는 않어

긴글 읽어줘서 고맙구,
다양한 의견들 있겠지만 보편적인 의견이 궁금해서, 피드백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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