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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사정사 하는 친구가 나한테 긴 문장을 남겼는데 

손해사정사 친구 왈:
따로 안 만나도 될거같다.
매번 약속도 흐지부지하게 잡고매번 보자보자 하면서도 미뤄지는게 좀 아닌거같아.
솔직히 너가 내 첫번째 고객인 만큼 믿기도 했었고 너도 나한테 걱정말라고 얘기했었는데 한 7개월 됐나? 해지 하고 먼저 연락 해주지도 않은 감정이 2년이 다 되가는데도 뭠가 그냥 신뢰가 깨진 기분이라 맘이 서질 않네 미안
결혼식 당일 날 새벽부터 나를 위해 와서 사진도 찍어주고 좋은 말 많이 해준 너에게 너무 고마웠어
밥 굳이 안사줘도 되고!! 가끔 연락정도만 하면서 지내자어차피 약속 잡아도 못 만나니까 매번 그런것처럼 솔직히 내가 애 있어서 연락하기 어렵지 라는 핑계는 안대도 돼 ㅎㅎ
난 애가 있어도 보자하면 볼수있는 사람 이니까
두서없이 길지만 읽어줘~ 답변은 안해도 돼

(내가 보기에는 계약은 해야되겠고 호구 한명 잡은것같은데 말도 없이 보험 해지하니까 지 이득 못봐서 나한테 저렇게 얘기 한건데 개역겹네 나도 그냥 답장은 미안한데 고등학생 애들이랑 연락안되는것도 생각은해보고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인것같아 잘지내 이러고 차단해버림 나 얘 결혼식 사진도 찍어줌 근데 이렇게 됬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__ 약속도 웃긴게 퇴근시간때만되는데 자꾸 반차내라 그러고 하루셔버리라 그러고 나보고 어떡하라고 애핑계 되는거 얘기 하는데 배려해줘도 지랄이야ㅋㅋㅋㅋㅋ 그 전날에 고등학교 친구들 만났는데 그것때문에 그런가 정리하길 잘한거겠지 자기 피해본것만 얘기하는데 걍 봣으면좋겠다) 
고마워 친구야 너 덕분에 다른애 더 보는게 이득인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