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서치

과팅에서 만났고
난 걔가 마음에 들었는데 엄청 나한테 관심 있어 보이진 않았거든

근데 친구가 걔가 너한테 마음 있는 것 같다는거야
내가 하는 말에만 유독 공감해주고 반응이 좋았대

헤어지고 나서 먼저 연락이 와서 티키타카 좀 주고 받았다가 내가 먼저 오늘 하루 잘지내~ 하고
걔도 잘 지내라고 하고 내가 좋아요 누르고 끝났거든

그래서 난 아 얘가 나한테 마음이 없었구나 그냥 예의상 한거였구나 이랬거든

근데 친구들이 나눈 대화 보더니 너 왜 그랬냐고 얘는 너한테 마음 있는데 내가 너무 친구 같이 굴고 딱딱했대…

아니 진짜 나는 최선을 다해서 마음을 표현한거였거든? 모쏠이라서 티가 나나? 에휴

걔 인프피라니까 애들이 또 인프피가 먼저 연락도 했는데 왜그랬냐고 엄청 욕 먹었어

사실 나도 아쉬워서 연락을 할까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혹시 싫어하면 어쩌지 싶어서 안했거든
근데 애들이 누가봐도 내 잘못으로 끊어진거라니까 자괴감 들어

그리고 나는 내가 걔를 좋아하나? 싶었거든 근데 최근에 사람들 만나면서 나한테 호감 보인 애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 똥파리들 겪고 나니까 내가 걔한테 마음이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 모쏠이라서 몰랐나봐

아니 나는 진짜 친구면 광대처럼 웃기고 잘 지내는데 좋아하면 고장나는 것 같아..ㅠㅠ

지금 연락 안한 지 한달 넘었고 걔는 스토리를 안올려서 나만 올리는데 걔만 내꺼 보거든 근데 좋아요 누르거나 그러지도 않아서 연락하는 게 맞을까? 해도될까?

친구들은 하면 무조건 긍정적일거다 이러는데 나는 걱정되는게 얘가 아 지금 외로워서 나 떠보려고 하나? 이렇게 오해할까봐 너무 걱정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