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다툼

공지사항 24.11.26

어디서부터 써야할지 어렵지만 20대 후반딸과 20대 중반의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저희집은 애들 아빠없이 경제적으로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주위에서도 단란하다고 할 정도로 서로 위하며 지내왔어요 딸아이도 저와 동생을 위했고 아들은 남자애라 그런지 많은 표현을 못해도 츤데레처럼 가족을 생각했구요
딸아이는 2년전쯤 독립했으나 집에 저를 보러 잘왔고 어느덧 아들도 곧 독립을 하게 됐는데 얼마전 가족끼리 저녁을 먹고 술 한잔 하던중에 딸아이가 저와 아들이 나눈 말에 기분이 상해 분위기가 안 좋아져서 이유를 묻던중 말하기 싫다며 계속 화를 내더라구요
딸아이가 술을 마실때 간혹 감정상해서 그럴때가 있어요 저는 엄마라 왜그러는지 눈치를 좀 채고 대응하지만 한편으로는 이해안될때도 있으니 아들은 더 그럴수 있을거같아요
그날도 딸 아이 그 모습에 아들이 왜 그러냐며 왜 술을 먹으면 그렇게 분위기를 만드나며 둘이 말싸움을 하다가 딸이 동생보고 선을 넘었다 하고 본인 집으로 가고 이제 연을 끊겠다 하고 갔어요
중간에서 중재하보려 했는데 딸은 동생이 안해야 할말을
했다고 자존심도 상한거 같구요 본인이 싫어하는 점을 건드렸다구요 동생은 동생대로 누나가 술을 마시면 저렇게 화내는게 한두번이 아니라고 자기도 참다참다 한거라고 하고요
사실 전남편이 술을 마시면 화를 잘냈는데 어떤 포인트인지 모르게 화를 크게 내던 사람이라 아들이 트라우마가 있거든요
그런데 누나가 그러니까 본인도 술김에 감정이 격해진거 같아요
그런데 딸 아이도 그 부분만 빼고는 저한테도 동생한테도 정말 너무 잘하고 위하고 야무지고 이쁜 아이예요 동생도 잘 챙기구요 동생도 그건 알아요
사실 남매들 싸움 어느집이든 있을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저희집은 제가 더 걱정하는 이유는 이렇게 감정적으로 그것도 성인이 되서 싸운적도 없고 어느정도 트라우마로 인해 조금더 예민해질수 있는 상황이고 또 애들이 이제 한집에서 사는것도 아니라서 이대로 화해가 안되면 멀어지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다큰 아이들 사이에 어설프게 중재하려다가 더 크게 만들까봐 지금은 지켜보는 중이거든요 이런 고민도 올려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엄마라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 고민하다 올리니 작은 글 하나라도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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