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모르겠어서 누가 좀 알려주면 좋겠어

공지사항 24.12.01
가족이야기인데 내가 잘못된건지 정말 모르겠어서 제3자 입장에서 봤을때 어떤지 궁금해. 솔직하게 말해줘.나한테는 5살 차이 나는 언니가 있는데

언니는 취업 안 되는 과(문과쪽) 졸업하고 1년 공무원 준비했었어. 지금은 백수야.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엄마가 공무원 준비하라고 해서 억지로 공무원 학원 등록해서 나갔어. 학원은 뭐 꼬박꼬박 나갔고 엄마가 언니 도시락을 싸주기로 했는데 한… 1달정도?까지는 엄마도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 싸주고 그랬는데 우리 엄마는 그런 부지런한 스타일이 전혀 아니시거든ㅎ 1달도 오래간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점점 도시락 안 싸주고 그러니까 언니가 엄마한테 몇번 화내는 것도 봤어. 난 화내는 것도 이해가 안 가더라… 무슨 엄마가 도시락 싸주는게 당연하다는 듯 구니까… 나중에는 그냥 포기하고 점심은 사먹는 것 같았어나는 대학교 졸업하면 빨리 취직하고 독립해서 내가 돈 벌어서 사는게… 부모님 등골 안 빼먹는거라 생각했는데 언니는 나랑은 다르게 생각하는 거 같아. 딱히 독립할 생각이 없나봐. 공무원 준비하는 것도 싫어하고 매일 투덜거렸어. 대학교 졸업하고 1년은 좀 놀고 그 뒤에 알바하든 운전면허증 자격증 공부를 하든 준비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억지로 공무원 시험 학원 등록해버려서 하기 싫은 공무원 시험 공부해야 되니까 매일 짜증내더라고 솔직히 나는 그런 모습이 한심해보였고 짜증났어.

공부는 내가 봤을때는 별로 안 했어. 집에서는 매일 폰하고 넷상 친구들이랑 전화하고 인강 보는가 싶어서 보면 틀어놓고 폰하길래 뭐하냐고 하니까 선생님이 쓸데없는 말해서 그렇다는거야. 근데 무슨 20분 동안 폰하더라… 진짜 쓸데없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는데 내가볼땐 수업하고 계신 거 같았어.그리고 학원 등록한 돈이 너무 아까운거야… 그래서 난 진짜 더 한심해보였어. 우리집이 좀 못 살아… 그래도 평균인 줄 알았는데 대학교 등록금 때문에 국장 신청하면 소득분위? 나오잖아 2구간이더라고… 좀 많이 놀랐어… 아무튼 저때는 소득 구간 몰랐지만… 학원비가 300만원이었나? 더 넘었던 것 같은데 저 돈이 적은 돈은 아니잖아. 나였으면 돈 아까워서라도 붙으려고 열심히 할 거 같은데… 고등학생때 가는 학원도 아니고 취직이 걸린 시험인데 저렇게 노는게 나는 이해가 안 갔어.

당연하게도 공무원 시험은 떨어졌지만 엄마나 아빠나 아무도 언니한테 뭐라하지 않았어.나도 딱히 뭐라하길 바란 건 아니야.

그리고 올해 엄마가 아는 사람 통해서 언니 일자리를 알아왔어. 근데 이 알바가 여러군데 이동을 많이해서 자차가 무조건 있어야 된다고 언니한테 운전면허증을 따라고 하니까 언니가 알겠다 알겠다 말만하고 딱히 학원을 알아보거나 하지 않아서 엄마가 나한테 내가 갔었던 운전면허증 학원 어디냐고 물어봐서 알려줬고 결국 언니가 안 해서 엄마가 또 언니 끌고 학원가서 등록하고 왔어. 언니가 사실 운전면허시험을 봤는데 기능에서 떨어지고 나서 재시험을 안 봤어. 난 진짜로 이게 이해가 아직도 안 돼. 기능 떨어진 거? 그럴 수 있지! 근데 왜 재시험을 안 봐서 학원비를 두 번 쓰는거지… 그땐 1종으로 시험 봤는데 이번에는 엄마가 빨리 따라고 2종으로 등록했는데 그게 기분이 상했는지 집 와서 계속 투덜거리고 자꾸 엄마한테 화내더라고 이번달까지만 놀고 다음달부터 운전면허증 따고 알바도 구해보려고 했었다고 그러더라고그렇게 운전면허증 따면서 언니가 일하는 곳 면접을 보러 갔고 나중에 연락 주겠다고 했대. 연락이 오긴 했는데 좀 늦게 주셨어. 그 알바 하는일이 여러곳 이동해서 어린이들이랑 대충 놀아주는 그런 알반데 그거하려면 보내주는 영상이랑 똑같이 찍어서 보내라고 해서 그거 찍고 보내고 이제 공구 받으러 오라고 연락 왔는데 이때 시기에 아빠가 사무실을 좀 더 큰 곳으로 이사를 했는데 언니가 거기서 매일 일했어.(여기서 일 하면서 운전면허증 연습하러 가고 알바 영상도 찍고 그랬던 것) 근데 일이라고 하지만 가서 하는 건 청소하기, 손님 오면 사장님 안 계시다고 명함 주기.가 다야. 굳이 힘들게 운전해서 어린이들 상대하면서 돈 받는 것보다 아빠 사무실 지키면서 돈 받는게 이득이고 편하잖아? 그래서인지 공구 받으러가기로 한 날 안 한다고 하고 왔대 그냥 운전면허증 딴 사람이 된거지그렇게 언니는 지금까지 아빠 사무실에 주말빼고 출근(?) 하고 있어 매달 100만원씩 받는대.

근데 나는 내가 혼자 알바천국 찾아가며 알바 구하러 다니고 면접 여기저기 보다가 겨우 한군데 붙어서 거기서 지금 알바중이고 운전면허증도 수능 끝나고 시간 너무 남으니까 그거라도 따두자 해서 내가 알아서 학원 알아보고 간 거였고

나는 수능 선물, 대학 입학 선물 이런 거 하나도 못 받었어… 가정 형편을 아니까 솔직히 노트북 사달라거나 폰 바꿔달라거나 하기 너무 눈치 보이고 국장을 2차로 붙었어서 등록금을 처음에 전액을 그대로 냈는데 470만원인가? 그랬거등… 너무 비싸잖아 너무 눈치 보이고 그래서 나는 대학 입학 선물이나 그냥 뭐 노트북 사달라고 말도 못하고 결국 못 받았어. 아 아니다 책가방 하나랑 옷 한벌. 사주셨어.

언니는 대학 입학 선물로 아빠한테는 노트북, 엄마한테는 카메라 선물 받았거든… 언니는 등록금이 나만큼 안 비쌌어서 국장으로 다 감면될 정도였어. 그래서 등록금을 안 냈어. 근데 엄마는 언니가 공부 잘해서 장학금 받은 걸로 학교 다닌 줄 알고있어…나는 국장 받아도 140만원? 정도는 더 내야되거든ㅠㅠ

최근에 노트북을 샀는데 내 돈으로 샀어 내가 이때까지 용돈 받은 거 모은 돈으루… 먹고싶은 거, 입고싶은 거 등등 사고 싶은 거 참아가면서 모은 돈인데 엄마한테 노트북 사달라고 진지하게 말하고 사러갔는데 카드가 한도초과 떠서 거기서 안 사면 너무 부끄럽고 쪽팔리고… 그래서 그냥 내 돈으로 사버렸어 190만원 ㅎㅎ… 잘한거겠지?

이렇게 나는 매번 눈치보면서 사는데 언니는 눈치 안 보고 엄마가 알아서 다 챙겨주고 사주니까 부럽더라 최근에 아빠가 언니 폰도 바꿔줬어… 최신형으로…

나한테는 고1때 바꿔주면서 폰 안 바꿔줄거라고 했고 나중에 수능 끝나고 살짝 말했을때도 바로 차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된다고 하셨어…ㅎㅎ그래서 최근에 엄마한테 투정부리고 언니랑 싸웠는데 엄마가 편들어줘서 엄마랑도 싸웠어

엄마한테 왜 나는 노트북 안 사주냐, 왜 나는 카메라 안 주냐 나는 왜 매번 생일이나 입학, 졸업 선물로 가방이나 옷만 사주냐고 너무 서러워서 한번 투정부린 적도 있어 그래서 노트북 사러갔다가 한도초과 떠서 내 돈으로 산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랑 엄마랑 이야기할 때 껴서 듣다가 언니가 저번에 내가 언니한테 한심하다고 이야기한 거 말해서 그 대화주제로 이야기하다가 지금도 난 언니 한심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사는 거 부모님 등골 빼먹는 거 아니냐 아빠 사무실에서도 사실상 일하는 건 아니지 않냐 노는 거 아니냐 이러니까 언니는 자기도 청소하고 손님 오면 응대(명함주고 보내는 거)하고 일 한다고 하고 엄마도 언니 아니면 다른사람 쓸건데 언니쓰는게 낫다면서 말하는데 내 생각엔 언니 없으면 사람 안 썼을 것 같아. 굳이 청소할 것도 관리할 것도 없거든. 이렇게 계속 언니 일 하는 거다 등골 빼먹는 거 아니다 니 말을 왜 그렇게 하냐 이래서 이제는 정말 내가 잘못되게 생각하는건가 싶더라고너네가 보기에도 그래…?

내가 너무 각박하게 사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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