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이 별로지만 인생 잘 사는 애들 좋겠다ㅋ

공지사항 24.12.03
내 대학동기중엔 인간이 참 별로인 애가 있어.

다른 동기 애들도 걔를 진심 싫어하고
걔가 하는 말과 행동들을 보며 다들 거리두기하거든.

나도 얘가 그다지 좋은건 아니었지만
그냥 걔 성격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몇년 겪어보니 멀리하고 싶더라고.

늘 자기가 우선이야.
다른 사람 생각안하고 자기 하고싶은 말만 하고
다른 사람 동의없이 자기 하고싶은대로 일을 진행시켜버려.

그래놓고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자기가 손절당한 이유 생각안하고
손절시킨 애를 이상한 애로 만들더라고.

그리고 자기보다 더 잘 살고 더 잘 지내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잘못된 내용을 진짜인것 처럼 사람들한테 공공연히 얘기하고 다니더라.
걔가 누구 빽으로 어디 취업했다면서,
그래서 걔 결혼도 빨리하고 출산도 빨리 할수 있는거라면서.

저런 일들이 계속 이어져 왔어서
나도 얘를 손절할까 싶었지만
나도 얘에 대해 오해하는게 있을 수 있어서
손절안하고 관계 유지 했는데

이게 몇년 동안 반복되니
오해가 아니라 확신이 들더라고.
그래서 나도 손절했어.

얘는 애가 참 별론데
반대로 너무 괜찮은 애도 있거든.

근데 이 별로인 애는 참 잘 먹고 잘 살고 별탈없이 늘 잘지내는데(손절만 꾸준히 당하는것 뿐, 그 외엔 큰 문제없어)

너무 괜찮은 애는 늘 힘들고 늘 일이 생겨ㅜㅜ
걔가 잘못해서 생기는 일이 아니라
갑자기 일어나는 사건, 막을수 없는 사고 같은거..

둘 다 대학동기거든.
둘 다를 알고 있으니까 둘이가 대조돼서 보이는거야.

너무 괜찮은 걘 늘 저런데
참 별로인 애는 왜 늘 잘먹고 잘사는건지.

근데 직장에도 보면 좋은 사람은 늘 힘들고
별로인 사람은 늘 지 세상이더라고.

그걸 보면서 세상 참 불공평하다 싶고
저렇게 지 하고싶은대로 사는데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 부럽다 싶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해서 그냥 끄적여봤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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